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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해. 대단했다.



모치즈키 유우마

(저 사람의 노랫소리가, 마음 속으로 흘러들어와…… 넘칠 것 같았다)



가슴이 벅차서, 눈에 비치는 풍경의 모든 게 선명해서.

몸 속의 혈액이 끓어오른 것 같은 흥분이 아직 지금도 가라앉지 않았다.



모치즈카 유우마

(뭔가, 울어블것 같구마이……)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이, 이 세상에는 있구나……)



…──지끈하고.

감동으로 꽉 찬 가슴의 심지가 조금 쑤셨다.



모치즈키 유우마

(내도, 저 사람처럼 되고 싶었다……)

(저런 특별한 재능이 내헌티도 있다면, 분명──)



니토 센리

꺄아아!



모치즈키 유우마

엣……



시시마루 타카오미

너! 뭐야, 그거!?



모치즈키 유우마

에……? 내, 내?



니토 센리

유마삐 말고, 옆에! 하리미야!



당황하여 부산떠는 두사람의 상태에 공포를 느끼며, 바로 옆에 서있는 하리미야를 슬쩍 봤다.

──그러자, 그의 가슴에는 푹하고 화살이 꽂혀있었다.



모치즈키 유우마

!?



하리미야 토우지

응……? 왜 그래, 너희들



니토 센리

가슴! 가슴─!



하리미야 토우지

가슴……?

!? 뭐, 뭐야 이건!?



니토 센리

지금 눈치챘다니 호러냐고! 안 아파!?



하리미야 토우지

읏……아파……아니 아프지는……않아?



니토 센리

혹시 너무 아파서 뇌가 감각 마비됐다든가……?



하리미야 토우지

그런……뽑아줘!



가장 가까이에 있었기 때문에, 하리미야는 절박한 눈을 나에게 향했다.



모치즈키 유우마

엣…… 무, 무리야



하리미야 토우지

어째서!?



그야, 화살은 절반 정도까지 하리미야의 가슴에 꽃혀있었다. 그 육체에 푹하고. 분명 간단하게는 뽑히지 않는다.

호신용 베스트에 꽃혔을 뿐인 식칼과는 이야기가 다르다.



니토 센리

그것보다 평범하게 말해도 괜찮은 거냐고! 진짜 무섭다고!



하리미야 토우지

꽂힌 채로 있는게 더 무섭다고!



모치즈키 유우마

어떻게 해야……



시시마루 타카오미

진정해, 망할 녀석들!

어이 도련님, 일단 앉거나 눕거나 해라



하리미야 토우지

죽기 전에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게 있어…… 나는 죽을 수 없다…… 부탁해



시시마루 타카오미

시끄러─워!  무리하게 뽑으면 실혈사(失血死) 한다고!



하리미야 토우지

그런…… 나는…… 이런 곳에서 죽는 건……



니토 센리

으악─, 하리미야 죽지마! 후지 할아범이라고 해서 미안! 제대로 애정을 담은 별명 붙여줄 테니까!



모치즈키 유우마

하리미야……



키리타니 요스케

죽진 않으니까



니토 센리

선생님!? 하리미야가……!



시시마루 타카오미

죽지 않는다니 무슨 소리지?



키리타니 요스케

꿈속에서 생애를 끝낸다는 이야기, 들어본 적 있어?



모치즈키 유우마

꿈속……?



아까, 이사장 대리도 "꿈"이라는 말을 입에 담았었다.



키리타니 요스케

뭐, 『죽고 싶다』라고 강하게 생각한다면, 그런 느낌의 체험은 할 수 있겠지만



시시마루 타카오미

하아!? 뭔 소린지 모를 말은 그만하고, 이녀석의 화살 좀 어떻게든 해봐!



하리미야 토우지

우…… 나는 이제…… 틀렸어……



키리타니 요스케

말했잖아. 꿈에 제한은 없어. 생각한 게 구현화된다

화살 따위는 없다고 상상해봐



하리미야 토우지

상상……?

……



모치즈키 유우마

──아



니토 센리

화살이 사라졌어……



시시마루 타카오미

피도 안 나와…… 상처 자국도 없다니



????

역시 1학년은, 순진하네



하리미야 토우지

!!



마치 날개라도 돋은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사뿐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미소녀가 가까이 다가왔다.



니토 센리

꺄─! 또 화살이 하리미야의 가슴에 푹 박혔어!



모치즈키 유우마

게다가, 잔뜩……



시시마루 타카오미

기분 나빠……



???? 

괜찮아?



하리미야 토우지

읏……!



시시마루 타카오미

또 늘어났다!?



니토 센리

……혹시, 이건 사랑의 큐피트 화살, 같은거?



하리미야 토우지

뭐……!?



????

에, 그런 거야?



모치즈키 유우마

과연……



키리타니 요스케

젋네



하리미야 토우지

틀려! 오해다!



필사의 부정도 보람 없이,  하리미야의 전신에서, 뿅뿅하고 핑크색의 하트가 흘러나왔다.

……이런 건, 마치 만화 세계의 일 같다.



모치즈키 유우마

(이 하트, 만질 수 있는 건가……?)



호기심으로부터 손을 뻗었지만, 그건 둥실둥실하고 스테이지 방향으로 날아가버렸다.



모치즈키 유우마

(아……)



오늘 아침, 식칼이 꽂혀있던 사람이다.



모치즈키 유우마

(저 사람도, 노래했던 건가……)



시야에서 놓쳐버린 하트의 행방보다도, 어째선지 그의 표정이 신경 쓰여 응시했다.

────그도, 나를 보고 있어?



모치즈키 유우마

…………



???? 

…………



모치즈키 유우마

(아, 사라졌다……)

(──이런 느낌으로다가, 나의 꿈 이야기는, 참말로 떠들썩하게 막을 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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