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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대

토우지님! 저희 하리미야가 수색대, 학원 내의 철저한 수색을 지금 막 완료했습니다!



원고는 어째서인지, 학원 이곳저곳마다 흩뿌려져 있었다.



하리미야 토우지

찾아낸 건 18장인가.

모치즈키군, 내용 확인은 어떠하지?



모치즈키 유우마

(몇 번이나 세어 봐도, 2장 부족해. …………하지만)



나머지는 혼자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완전히 해가 져버렸기도 하고, 이 이상 폐를 끼칠 수는 없다.



모치즈키 유우마

하리미야, 고마워.

수색대 분들도, 감사합니다



깊게 머리를 숙이자, 수색대는 일제히 나를 향해 경례를 했다.



니토 센리

하리미야가 끝내주네…… 이거 500명 이상이지?



하리미야 토우지

문제가 없다면 수색대를 해산하려고 생각한다만……

정말로 18장으로 전부인가?



고개를 끄덕이려는 순간, 하리미야의 등 뒤로 보인 것에 나는 눈을 크게 떴다.

둥실둥실 정원의 연못에 떠있는 건────

틀림 없다. 원고다.



니토 센리

우와───유마삐!? 아직 헤엄치기엔 추워!!



하리미야 토우지

!? 저기에 떠있는 것, 원고 아닌가?



니토 센리

에엣!? 앗, 진짜다!



수색대

며, 며며며면목없습니다 토우지님!

저희 수색에 빠트린 곳이 있던 것 같습니다!



예상 외로 깊은 연못 속을, 원고를 향해 필사적으로 나아갔다.



모치즈키 유우마

하……!

(윽! 다리에 쥐가……!)



니토 센리

있지 잠깐 저거 물에 빠진 거 아니야?!



하리미야 토우지

모치즈키군!! 금방 갈게!!!!



수색대

토우지님!?



발버둥치며 산소를 원하는 입 속으로, 왈칵하고 대량의 물이 들어왔다.

물보라로 희미해지는 시야에 아른거리는 원고.

왜 이런 곳에?



모치즈키 유우마

(저게 없으면 곤란하다…… 내가…………엄마가)



팔을 강하게 끌어당겨져, 신체가 한 번에 수면으로 떠올랐다.



하리미야 토우지

모치즈키군! 정신차려!



모치즈키 유우마

하리미야, 부탁해……! 저기에 원고가!



하리미야 토우지

걱정 안 해도 돼. 지금──



니토 센리

유마삐~! 원고 무사 구출했어─!

수비 의무 지켜서 내용은 안 봤으니까, 안심해─!



아까까지 고독하게 원고만이 흔들리고 있던 곳에서, 니토가 손을 올리고 있었다.



모치즈키 유우마

……두 사람 다……고마워



하리미야 토우지

열이 40도일 때도, 수영의 단련을 게을리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하리미야다운 변화구가 날아온 것에, 나는 물과 웃음소리를 풋하고 뱉어냈다.






하나부사 야나기

……! 어떻게 된거야 유우마, 흠뻑 젖어서



모치즈키 유우마

……조금, 여러가지가 있어서



하나부사 야나기

여러가지라니……



일각이라도 빨리 드라이기로 원고를 말리고 싶어.

초조함에 어물쩍 선배의 옆을 지나가려고 하니, 문득 깨달았다.

이대로 대화를 끝내버리면, 평소와 입장이 반대다.



모치즈키 유우마

(……내는, 언제나 선배가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점에 대해, 쬐메 답답혀)



오늘, 하리미야와 니토와 겪어, 알게 된 것.

자신의 마음을 밖으로 꺼내면, 어찌할 도리 없이 단정짓고 있던 현상이라도 움직일지도 모른다.

단지 함께 헤엄치는 것보다도, 한 번 물에 빠져 도움을 받았을 때, 생각지도 못한 거리의 가까움을 느꼈듯이.



모치즈키 유우마

……야나기 선배, 묻고 싶은 게 있어요



하나부사 야나기

응, 뭐?



모치즈키 유우마

선배는 어째서……

……어째서 화요일과 목요일, 병원의 냄새를 풍기며 돌아오는 건가요



하나부사 야나기

에…………






하리미야 토우지

……모치즈키군도 니토군도, 지금쯤 제대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있으려나



혼자 중얼거리며, 거울에 비친 자신을 본다.

젖은 머리의 흐트러짐도, 다크서클이 새겨진 생기 없는 얼굴도 완벽과는 거의 멀다.



하리미야 토우지

(일류라고는, 도저히 말할 수 없군



거울 속의 한심한 자신의 얼굴에 손을 대보았다.



하리미야 토우지

……있는 그대로

응……? 지금, 뭔가 소리가……

──!?

누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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