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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치즈키 유우마

하, 하리미야……인가?



하리미야 토우지

…………



마키 치즈루

아하하. 이렇게 존재감이 옅으면, 팔로워도 알아차리지 못할지도

그럼, 여러분의 유메라이브를 기대하고 있어요



산뜻하게 뱉은 맹독의 피해를 남기고, 선배는 당당하게 사라졌다.



키리타니 요스케

슬그머니 폭탄 떨어트리는구만─, 저 녀석은



하리미야 토우지

…………



니토 센리

잠깐……, 에? 하리? 괜찮아?



하리미야 토우지

……괜찮다



시시마루 타카오미

아니 괜찮지 않잖아?!

너 뭔가 비과학적으로 비치고 있다고!



하리미야 토우지

비치지 않아……



니토 센리

아니 투명감 있어!

비유가 아니라, 물리적으로 비치고 있어!



하리미야 토우지

하하하……



모치즈키 유우마

표정 출력 변화도 없는 것 같네……



니토 센리

유마삐 평범한 메타발언 그만둬?!



시시마루 타카오미

그것보다, 언제부터 있던 거야 너……



하리미야 토우지

학급위원장으로서, 무지각 무결석이라는 나의 빛나는 공적에 오점 같은 걸 새길 수는 없으니까 말이지……



시시마루 타카오미

하……? 무지각 무결석이라니 너……



니토 센리

어제도 있었다는 거?!



모치즈키 유우마

그저께도, 그 전에도……?



하리미야 토우지

당연하잖아……



모치즈키 유우마

…………



키리타니 요스케

그러고보니 너, 학급위원장이었군.

대충 정했으니까 잊어버렸었다



하리미야 토우지

에……



키리타니 요스케

그것보다, 있는 거 전혀 눈치 못 챘으니까 평범하게 결석 처리했──



하리미야 토우지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돌연 발광한 하리미야는, 반투명한 상태로 교실에서 뛰쳐나갔다.



니토 센리

잠깐! 기다려 하리!



모치즈키 유우마

하리미야……!



키리타니 요스케

…………너는?



시시마루 타카오미

그런 성격 아니야






모치즈키 유우마

하리미야……! 기다려!



필사적으로 쫓아가, 지금도 사라질 것 같은 하리미야에게 손을 뻗은 순간──



하리미야 토우지

윽──!



니토 센리

오옷! 돌아왔네!?



모치즈키 유우마

하리미야…… 잡았다……



하리미야 토우지

놔 줘!! 나는 내 자신이 한심해!!!!



하늘을 꿰뚫을 듯한 감정의 폭발이었다.



하리미야 토우지

나에게는 교만이 있었어!

나야말로 태만의 덩어리였던 거야!

그런데도 나는, 모치즈키군에게──






하리미야 토우지

태만은 일류로부터 가장 동떨어져 있어!
그야말로 죽음이다!

나는 너처럼 태만을 누리고 있는 자를, 라이벌이라고 인정할 수는 없어






하리미야 토우지

심한 말을 했어! 청중 앞에서!

정말로 최악이야! 면목 없어……!

차례차례로 조잡한 자신에 대한 후회가 흘러넘쳐서…… 지금, 사라져버리고 싶을 정도로 스스로를 창피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니토 센리

하리……



모치즈키 유우마

(뭘까……이 기분)



하리미야 토우지

미안……모치즈키군……나는 한심하고 배려심 없는 결함 인간이었던 거야



모치즈키 유우마

(배려심 없는…… 정말 그럴까? 하리미야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모치즈키 유우마

(유메라이브 후, 하리미야는 내헌티 「다시 봤다」고 말해줬다)

(그 때, 확실하게 기뻤다. 자신에 대해 처음으로 쬐메 좋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결함 인간인 건 내 쪽이다)

(하리미야가, 여자가 거북한 걸 깨달아부럿다)

(그런데 미케카도 선배와의 유메라이브 때,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지금도 괴로워 보이는 하리미야에게 뭘 말해야 좋을지……몰라)



니토 센리

하리. 겨우 한 번 실패한 정도로, 끙끙 앓지 않아도 돼



하리미야 토우지

하지만 나는…… 자신이 실패한 후에야 처음으로, 모치즈키군을 상처 입혔을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든 우둔한 남자고……



니토 센리

자 이제 자기 비하는 끝!

유마삐도, 신경  안 쓰지?



모치즈키 유우마

……응. 하리미야, 신경 안 써



하리미야 토우지

모치즈키군……

하, 하지만 나는 이제 일류가 아니야.

완벽하지도 않고…… 그렇게 형편 없는데 앞으로……



니토 센리

그─러니까! 일단 우리들 앞에서는, 완벽이라든지 일류라든지 그만두는건 어때? 친구니까



하리미야 토우지

에……



모치즈키 유우마

(!? ……그런가)



니토가 당연하다는 듯이 입에 담은 말이, 쿵하고 가슴의 중심에 내려 앉아, 딱 와 닿았다.



모치즈키 유우마

(어째서 내는, 지금, 하리미야에게 뭔가 말을 해주고 싶다고 생각했는지)

(유메라이브 때 도와주지 못한 걸, 참말로 후회하고 있었던 건가……)

친구……다. 나도



하리미야 토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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