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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사키 신야

타나카 씨~~~~!!



타나카

오오, 신야!



도론쵸 Mk-Ⅱ

타나카, 안녕 나 도론쵸Mk-Ⅱ



타나카

어이어이 어떻게 된거냐 도롱코. 갑자기 여성스러워지고



도론쵸 Mk-Ⅱ

싫어 이사람 입냄새나



시바사키 신야

아하하, 조금 망가져서, 아까 엄마한테 선물을 전해주러 갔더니 수리해주셔서……

아, 먼저 소개할게요. 이쪽이 제 친구인 핫카 시구레



나는 뒤에 있던 시구레를 당당하게 소개했다.



핫카 시구레

처음 뵙겠습니다, 핫카 시구레입니다



타나카

……



핫카 시구레

신야와 니토군이 신세를 졌다고 들었어요. 여기, 별 건 아니지만……



타나카

뭐냐 이건



핫카 시구레

엄청 매운 하바네로 전생 농축제 Level4, 1카툰이에요.

고추를 좋아한다고 신야에게 들었어요



시바사키 신야

타나카 씨, 예전에 제가 줬던 고추, 구워서 안주로 먹었더니 맛있었다고 말했잖아요



타나카

음……고맙다

그런데 신야, 엄마한테 선물이라니 무슨 바람이 불었어?



시바사키 신야

맞아요!

도론쵸가 망가져버려서, 그건 엄청 슬픈 일이지만, 저와 엄마 사이의 유대는 조금 약한 기분이 들어서……

그래서, 한 발자국 물러나서 봤더니, 엄마도 저와 똑같은, 평범한 『인간』이구나 싶어서.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니까 꽃을, 이번에는 시들지 않도록 화병이랑 같이 준비했어요

기뻐하진 않았지만요



핫카 시구레

……



타나카

그런가. 잘됐군



풀과 강 내음이 풍겨왔다.

그 때의 노을과 똑같다.



핫카 시구레

……신야, 슬슬 슈퍼에 들리지 않으면 저녁 식사가 늦어질거에요



시바사키 신야

앗, 사실은 슈퍼에 들리기 전에 가고 싶은 곳이 있어



핫카 시구레

? 어딘가요



시바사키 신야

카페인데……음, 에, 그러니까, 사실은, 우산을 깜빡하고 두고와서



핫카 시구레

접이식 우산말인가요? 그렇다면 아직 제가 갖고 있어요



시바사키 신야

아, 아니지, 우산 같은 거, 우산이 아니지만 우산 같은…… 옥수수. 옥수수를 놓고 왔어!



핫카 시구레

옥수수……?

그러니까, 신야는 옥수수를 카페에 깜빡하고 두고 왔다는 소리인가요?



시바사키 신야

응, 그래, 접이식 우산, 같지…… 이렇게 말려있는 느낌이……



타나카

뭐야 그게



도론쵸 Mk-Ⅱ

해석불능



핫카 시구레

……알겠어요. 슈퍼에 가기 전에 가지러 가죠






니토 센리

자, 다들 주목─!

시바사키 선배&니토 센리 프로듀스☆

핫카 선배 어서와요 전세 PARTY 스타트까지 앞으로 10분 남았습니다─!

시간까지 준비 못 할 것 같은 부분 있으면 말해주세요!



하리미야 토우지

이 현수막을 장식한 폼폼플라워의 개화 상태가 왼쪽과 오른쪽이 서로 3밀리 정도 차이가 있는게 마음에 안 드는군……

이걸로 바꿔 달자



미케카도 시온

잠깐, 색 배열을 예쁘게 맞춰서 장식해둔거니까 옮기지마



하리미야 토우지

과연! 섬세한 연출 역시 대단합니다, 미케카도 선배.

그렇다면, 이 라벤더 색으로 새로 폼폼플라워를 다시 만들죠



미케카도 시온

응, 그렇다면 됐어



마키 치즈루

진 씨, 용왕 코퍼레이션 영상 기획부에서 제작한 특별 웰컴 무비, 어떠셨나요

이 파티의 상황도 360도 카메라로 촬영, 리얼타임 편집을 해서 파티 종료 후 1시간 이내에 사방팔방 태널에 업로드할 예정이에요



류가사키 진

합격이다. 이 단기간 안에, 지시대로 평면 영상이 아닌, 육안 홀로그램 대응까지 해낸 점, 높게 평가하지. 작업자에게 감사를 전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지시해라



마키 치즈루

……! 감사합니다! 얼른 뒤에 있는 디렉터에게 전하겠습니다!



아사기리 미카게

자. 타카쨩 차례



시시마루 타카오미

다우트



아사기리 미카게

유감, 조커였습니다♪



시시마루 타카오미

제길……



ㅁㅋㄱ

있지 타카쨩, 아직 날 의심하고 있어?



시시마루 타카오미

당연히



아사기리 미카게

그치만 불기소?



시시마루 타카오미

…………글쎄



아사기리 미카게

적의 뻔히 드러내네~



마키 치즈루

이 바쁜 시간에 카드 게임이라니, 행사반은 꽤나 한가한가보네요



아사기리 미카게

빙고 카드랑 제비 뽑기 추첨 어플 처리했으니까



마키 치즈루

어라? 아사기리 씨. 교토로 돌아가는거 아니였나요



아사기리 미카게

그것보다 마키 씨. 스마트폰에 엿보기 방지 필름 붙였어요, 저



마키 치즈루

에에? 누가 엿보나요? 자의식 과잉아닌가요?

시시마루 씨, 아사기리 씨는 벌써 조커를 다 쓴 것 같아요



아사기리 미카게

앗하,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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