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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마루 타카오미

……으아!!!!

하아, 하아, 하아……



땀 투성이의 몸으로 침대에 누워있다는걸, 타카오미는 깨달았다.



시시마루 타카오미

(보건실……? 언제부터 여기에…… 그것보다……)

(뭐야 이 방 한가득 충만한 오징어 냄새는…… 도대체 어디에서──)



니토 센리

늦은 아침~, 시시마루군─



시시마루 타카오미

겍, 입 냄새난다고 망할 니트……!



니토 센리

아앙!? 일어나자마자 하리의 병문안 선물을 욕하다니 최악이네!



시시마루 타카오미

병문안 선물?



니토 센리

꿈 멀미에 딱 좋다고, 하리가 요시할아범한테 부탁해서 홋카이도산 무첨가 최고급 제품을 Uber Feed에 지지 않을 스피드로 갖다줬어



시시마루 타카오미

꿈 멀미……



니토 센리

조금 맛은 약하지만, 이렇게, 씹고 있으면, 서서히 오징어의 짠맛이 나서……



시시마루 타카오미

……!

(맞아, 27club, 100층은 탁 트인 옥상이었는데──……!)



벌떡 상체를 일으킴과 동시에, 머릿속에 번개 같은 통증이 일어났다.



시시마루 타카오미

……아파……



니토 센리

27club에서 쓰러져있던거, 내가 발견해서, 내가 보건실까지 데려와줬으니까, 나한테 감사해라



머리를 감싸안은채 타카오미가 센리를 올려다보자, 멀리에서 환성이 들려왔다.



시시마루 타카오미

……?



니토 센리

조금 전, 후야제가 시작됐어. 우리 경음 라이브는 유마삐랑 유니땅이 부탁해서 사전 수석 발표 이후로 순서가 바꼈다는 것 같은데, 어떡할래

몸 상태 때문에 무리라면 우리들끼리 여자의 마음을 일격에 사로잡을 스테이지 해버릴거지만☆



시시마루 타카오미

……아사기리랑 토라사와는?



니토 센리

에?



시시마루 타카오미

그녀석들 옥상에서……



니토 센리

토라사와 선배라면 아까 전에 봤는데──






마지막으로 시노노메 학원의 교사를 사진으로 새겨뒀다.

지금부터 출발한다면 날이 바뀌기 전에 교토에 도착하겠지.



아사기리 미카게

…………



완전히 겨울의 모습을 한 바람이 불었다.

깨닫고 보니 벌써, 얼마 남지 않았다.



아사기리 미카게

(안녕─♪)



발을 돌려 걸어나가기 시작했을 그 때──



????

아사기리────!!!!!!



흠칫하고 뒤를 돌아보자, 사감이 전속력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아사기리 미카게

하……?



토라사와 잇세이

……하아, 자, 잠깐…… 기다려……헥…… 아─, 엄청 달렸네……더워……



양 무릎에 손을 대고 숨을 가다듬는 사감은, 추운 날씨와 상관 없이, 볼에서 땀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토라사와 잇세이

뭐하는거야, 이런 곳에서



아사기리 미카게

…………

중퇴할까 싶어서



토라사와 잇세이

무슨 바보 같은 소리하는거야!! 용납 못해, 나는!! 애초에 누가 학비를 내주고 있다고 생각하는거야! 너 혼자 살아간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아사기리 미카게

(아니, 나 스스로 돈내고 있는데)



토라사와 잇세이

어쨌든 퇴학은 기각이다



아사기리 미카게

헤─, 마 그럼 가봅니다



떠나려고 하자 어깨를 강하게 잡혔다.



토라사와 잇세이

그런 것보다, 엄청난 일이 있어!



아사기리 미카게



토라사와 잇세이

됐으니까, 얼른 와……!



아사기리 미카게

그러니까, 뭔데……



전력으로 저항하지만 상대도 전력으로 대해서.

한 걸음, 또 한 걸음 억지로 팔이 잡아당겨졌다.






시시마루 타카오미

멀쩡했다고……?



니토 센리

응. 시바사키 선배네 라이브 이후, 핫카 선배가 돌아와서 다행이라고 시바사키 선배를 울면서 끌어안았어



시시마루 타카오미

하지만 그녀석, 옥상에서 떠밀려져서……



니토 센리

…………

하아~~? 뭐야 그게, 너 꿈 멀미로 환각 본 거 아니야!?



시시마루 타카오미

아아……?



머리를 감싸고 고개를 숙이는 시시마루를 내려다 보았다.



니토 센리

…………

(물론, 전부 거짓말이다)

(나도 밑에서 아사기리 선배와 토라사와 선배를 봤다. 그 이후 마주친 토라사와 선배는, 어딘가 상태가 이상해 보였다)

(하지만──)






모치즈키 유우마

니토가 거짓말을 하거나, 둘러댈 때는, 누군가를 지킬 때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으니까






니토 센리

(현실은 픽션처럼 단순명쾌하게 되어있지 않아)



그런건, 잔뜩 「사랑(거짓말)」으로 지켜지고 있는 「어린아이」에게만, 주어지는 거라서.

그 일그러짐에 사로잡힌다면 인간 따위는 분명 간단하게 부서지고 만다.



니토 센리

(그러니까 거짓말을 하고, 둘러대고, 스스로 자신에게, 모두 다같이. 그렇게 강하게 살아남아,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되는거야, 아마도 어른은)

(너도, 어른이 되라고, 시시마루)



시시마루 타카오미

……뭔소린지 모르겠어……



니토 센리

아, 유니땅한테 메시지 왔다……

앞으로 20분 정도 있으면 나갈 차례래. 나도 얼른 가야지. 가볍게 메이크업도 하고 싶고~♪



시시마루 타카오미

메이크업이라니 기분 나빠.

그것보다, 그거, 말린 오징어 내놔



니토 센리

요즘엔 백화점 화장품 코너에서 남성 화장품도 팔거든─! 스테이지에서 눈썹 이어지는 저주 걸어버릴거니까. 나중에 후회해라!



시시마루 타카오미

입에서 오징어 냄새 풍기는 보컬 있어서 되겠냐



니토 센리

에티켓 껌 씹을거거든요~ 너한테는 안 줄거에요~ 모쪼록 오징어 구린내 베이시스트로 이름 날려주세요~



시시마루 타카오미

애초에 내 오징어를 왜 네놈이 먹고 있는건데!



니토 센리

그건 됐고 가자, 오징어마루!



시시마루 타카오미

시끄러워, 오징어보컬니트!






아사기리 미카게

하……?



우레와 같은 박수.

인파를 모세처럼 가르고 사감이 스테이지로 나를 이끌어갔다.



토라사와 잇세이

내가 됐어! 사전 수석!

아사기리, 네 덕분이다!



아사기리 미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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