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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상혐(相思相嫌) : 서로가 서로를 싫어한다는 의미




──충격의 오리엔테이션 다음날.



니토 센리

유마삐~~~~!!!!



모치즈키 유우마

니토…… 갑자기 무슨 일이야?



니토 센리

우왓, 뭐야 그 모습!? 그것보다 눈 밑에 다크서클 장난 아닌데?



모치즈키 유우마

마감, 내일 아침까지니까……



니토 센리

으아─…… 그런가. 바쁠 때 미안

그치만 오늘 여기에서 묵게 해 줘!

일 방해는 절대 안 할테니까!



모치즈키 유우마

또 시시마루랑 싸웠어?



니토 센리

에? 시시마루라니 누구?

나 그런 이름인 사람 모르는데?



모치즈키 유우마

……기억상실인가?



니토 센리

진지한 대답 그만둬!!!!

아─ 정말─ 그 말투 험한 녀석 열받아~!

스트레스로 발광할 것 같아! 유마삐 내 말 좀 들어봐~!



모치즈키 유우마

(또 싸운 건가……)



대응에 곤란해하던 나는, 아침부터 한 순간도 놓지 않은채 쥐고 있던 마루펜을 놓고 소파로 시선을 옮겼다.

드물게 저녁부터 계속 방에 있던 야나기 선배와 눈이 맞아, 시선으로 「어떻게 하면 좋죠」라고 물어봤다.



하나부사 야나기

우선, 조금 휴식하고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는건 어때?



니토 센리

선배! 감사합니다……!



모치즈키 유우마

(……집중력도 끊어졌고, 야나기 선배가 말하는 대로 쉴까)



약삭 빠르게 벌써 소파를 차지하고 있는 니토의 앞에, 나는 좋아하는 드링크를 내려놓았다.



모치즈키 유우마

지금, 방에 이것밖에 없으니까. 사양말고 마셔도 좋아



니토 센리

와아, 신경 써줘서 고마워 유마삐──

잠깐, 『극한무쌍 아카마무시 드링크』라니 뭡니까 이거!?



모치즈키 유우마

마시면 3일 정도는 자지 않고 일하는게 가능해



니토 센리

그거 나한테 마시라고?!

빙빙 돌려서 일 방해하지마 이 녀석─이라고 말하고 있는 거야!?



모치즈키 유우마

……마무시[각주:1], 싫어해?



니토 센리

좋아하는 사람을 본 적 없다고!?

유마삐 이거 좋아해?



모치즈키 유우마

아니, 진짜 싫어. 맛이 최악이니까



니토 센리

잘도 내줬네 나한테!!!!



하나부사 야나기

어─이, 본론은 어디로 가버린 거야?



니토 센리

아…… 죄송해요



모치즈키 유우마

시시마루랑, 왜 싸운 거야?



니토 센리

사실은, 아까 말이야───…






니토 센리

아, 내일은 타는 쓰레기 버리는 날이잖아

시시마루 녀석 아직 몸 상태 안 좋아보이고, 상냥한 내가 해줘볼까요─






니토 센리

저, 저는 친철한 마음으로 정리해줄 생각이었어요.

몸이 안 좋은 친구를 위해, 열심히 쓰레기통에 버려진 것들의 분별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모치즈키 유우마

뭐야, 그 텐션



하나부사 야나기

호러 방송이려나?



니토 센리

설마 그런……

그, 그런 일이 일어날 줄이야……






니토 센리

쓰레기의 분리수거는~ 중요~♪

종이뭉치는? 타지~♪

페트병은? 안 타~♪

내 하트는 불타지만 쓰레기가 아니야~♪

으응? 뭔가 묘하게 딱딱한 게 들어있는……

왜……!?

왜 이런 게 버려져 있는 건데?!






니토 센리

어처구니 없이 무서운 것을 발견해버렸어요.

그런 물건이 쓰레기통에 있다니……



모치즈키 유우마

설마 펜선따기까지 끝난 원고를 착각하고 버린…… 윽



하나부사 야나기

심한 성벽의 야한 책이려나?



니토 센리

제가 쓰레기통에서 주워든 건……

그건────유메마스크였어요!!!!



모치즈키 유우마

!? 그건, 타는 쓰레기인가……?



하나부사 야나기

글쎄



니토 센리

아니 진지하게 들어줘!!!!



하나부사 야나기

장난스럽게 말하는 건, 너잖아



모치즈키 유우마

나는 진지하게 듣고 있어



니토 센리

어쨌든, 시시마루 녀석 유메마스크를 버렸다고!? 믿겨져?!



하나부사 야나기

이유는 물어봤어?



모치즈키 유우마

착각한 것 뿐일지도 몰라



니토 센리

당연 캐물었어요! 그랬더니 그녀석──



  1. 살무사 액기스 드링크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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