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16화 :: 어른이 된다면 4

호도 마모루

에─, 회장은 엄청난 열광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시노노메학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특진생을 노리는 당신이 다음 스탭으로 나아가기 위한 계단에, 진실의 레드카펫을 깔고 싶어! 매스컴부 부장, 호도 마모루입니다!

오늘은 정보가 해금된 날부터 기다리고 기다리던 1st 라운드!

에─, 여기서 정보가 들어왔습니다. 호스트 역을 담당했던 토라사와군은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등단하지 않습니다. 대역은──

류가사키 진

이 빚은 크게 지겠어, 잇세이

마키 치즈루

진 씨의 박애주의에는, 머리가 절로 숙여져요

호도 마모루

이런 엄청난 환성이네요. 역시 우리들의 진님! 대역이지만 전혀 부족함 없죠! 이제 곧 『특진 자리 쟁탈전』 참가 마감입니다

──신생 27club이 높은 기세를 보이고 있을, 같은 시각.

차내 아나운서

다음은, 나고야역에 도착입니다. 나고야역을 지나면, 이 신칸센은 교토역에서 정지합니다. 내리실 분은 좌석 시트를 원래대로 돌려주세요

토라사와 잇세이

자, 이거 대신 준비했다고. 가족들한테 전해줘

신 오사카행 신칸센 안에서 나는, 도쿄 기념물의 대표인 『도쿄 키위』를 내미는 남자를 쓴 웃음으로 바라보았다.

아사기리 미카게

……감사

토라사와 잇세이

제대로 건네줘야 한다고?

아사기리 미카게

네, 네

토라사와 잇세이

그건 그렇고 교토인가. 좋은 곳이지. 공연 외에 가는 건 오랜만이네

아사기리 미카게

……당신까지 따라와서 어쩔건데

토라사와 잇세이

가족들끼리 있는데 찬물 끼얹을 방해는 안 해. 나는 적당히 있을게

가방 속에서 자랑스럽게 포스트잇 투성이의 가이드북을 꺼내들었다.

토라사와 잇세이

우선 뭐니뭐니해도 교토역 근처에 있는 타워겠지. 그 이후엔 가부키 극장에 들리고, 영화 거리에도 가보고 싶네

후시미에 있는 신사도 가보고 싶지만 그 전에 절에서 사경(写経)을 하고, 마음을 씻어내는 것도 멋지겠지. 절이라고 한다면 가부키의 근원인 곳도 가보고 싶어

아사기리 미카게

……루트를 따져보면 하루로는 무리겠네. 난 오늘 안에 돌아갈건데

토라사와 잇세이

엣!?

아사기리 미카게

교토에서는 생일에 본가를 찾았을 때 그 날 안에 교토를 벗어나지 않으면, 음양사에게 저주받는다고 하니까

토라사와 잇세이

그런 일이…… 아니, 하지만 땅 성질을 생각하면 있을 법한 이야기인가

아사기리 미카게

(이것도 믿는건가)

차내 아나운서

에─, 이제 곧 예정대로 교토에 도착합니다. 내리실 분은 짐, 잊지않도록 준비 부탁드립니다

아사기리 미카게

내가 저주받지 않도록, 잘 부탁할게?

토라사와 잇세이

알겠어. 돌아갈 시간이 어림잡히면 연락해줘

한 편 그 때──.

사루와타리 키이치

지금 있는 포지션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향상심은, 너희들에게 청춘의 영광과 좌절 모두를 경험하게 해주겠지

그러니, 나의 귀여운 아기 양들. 부디 이 『특진 자리 쟁탈전』을, 성장의 양식으로.

──여기서 개막을 선언하지

호도 마모루

사루와타리 선생님! 훌륭한 개막 인사 감사합니다!

그럼, 이어서 류가사키군으로부터, 1st 라운드 전투 종목을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마키 치즈루

──여러분, 마음 깊이 진 씨의 감사한 결정을 들어주세요

류가사키 진

1st 라운드의 종목은, 「VIG」──다.

호도 마모루

VIG……라는건?

류가사키 진

Versatile / Intelligence / Game.

지식면에 대해 유틸리티 플레이어인지 아닌지를, 게임을 통해 내가 확인해주마

호도 마모루

자, 잘 모르겠지만, 어쩐지 간단하게 이길 수 없는 분위기가 대단히 전해집니다……!

1st 라운드의 도전자는 남녀 합계 1086명! 과연 그 중 몇 명이 여기에서 떨어지는걸까요!?

시바사키 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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