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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도 마모루

자! 많이 기다리셨습니다! 드디어 오늘의 주역들을 발표하겠습니다!

학생회장 후보로서 입후보, 또는 추천 받아 등단하는 건, 2학년 특진 클래스부터 핫카 시구레군, 우시와카 미나토군! 그리고 올해는 빛나는 유망주도 있습니다! 1학년 특진클래스의, 하리미야 토우지군입니다!



니토 센리

엣──!? 하리 입후보 했었어?!



시시마루 타카오미

제정신이 아니구만……



하리미야 토우지

1학년의 입후보를 금지한다는 교칙은 없으니까 말이지!



모치즈키 유우마

……힘내, 하리미야



하리미야 토우지

고맙다 친구여! 부디 이 하리미야 토우지에게, 청렴한 한 표를!



호도 마모루

자! 그럼 학생회 총선거를 개시하겠습니다! 첫번째 타자는 하리미야군의 입후보 연설입니다



쿠마 린타로

KSO~☆

쿠마린 회장도 / 스크린 너머로 / 응원하구 있다궁♪[각주:1]

다들, 즐겁게 힘내버려~



거대 스크린 속에서 손을 흔드는 쿠마린 회장에게, 토우지군은 직각 인사를 하면서 마이크 앞에 섰다.



하리미야 토우지

이번에, 시노노메 학원 학생회장으로 입후보하게 됐습니다. 하리미야 토우지! 하리미야 토우지라고 합니다!



시시마루 타카오미

정치가냐……



하리미야 토우지

제가 학생회장이 되는 날에는, 학생들의 자주성을 중시하는 집무를 유념하며, 일본의 미래뿐만이 아니라 세계의, 아니 우주의 미래를 책임지는──



시바사키 신야

(1학년인데도 당당해서 대단하네, 토우지군. 나 따위하고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시야가 넓고, 무엇보다, 토우지군의 열의가 제대로 전해져)



하리미야 토우지

이어서 페어의 추천 연설입니다만──



시바사키 신야

(아, 시온상?)



하리미야 토우지

미케카도 선배는 다망하시기 때문에, 제가 대리를 맡도록 하겠습니다!

저, 하리미야 토우지라는 남자는, 그야말로 위풍당당한 마음씨와 영겁회귀(永劫回帰)[각주:2]의 정신을 가지고, 더욱이 계교계조(戒驕戒躁)[각주:3]의 일면도 갖추어──



니토 센리

하리…… 스스로 자기 추천을……



모치즈키 유우마

대단해, 하리미야



하나부사 야나기

──아, 다음은 미나토다



우시와카 미나토

여러분~, 우시와카 미나토야~. 제가 학생회장이 된다면, 우선, 낮잠시간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해요



마키 치즈루

저 허당…… 대본이랑 전혀 다른 소리를……!



우시와카 미나토

다─들, 쿨쿨 낮잠자고, 척척 공부 힘내는 학교가 될거야

그것뿐, 끝~



시바사키 신야

(낮잠에 의한 집중력 회복과 능률 향상 효과는 과학적으로도 증명되어 있어.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 확실한 철학이 있어서, 미나토군답네)



시부타니 카스카

──시부타니 카스카입니다. 저는 우시와카 미나토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상. 종료



우시와카 미나토

에헤헤



니토 센리

부, 불쌍해 우시와카 선배……



하나부사 야나기

뭐, 저 두 사람이니까 이렇게 되겠지



시바사키 신야

(다음은──……시구레 차례다. 나도 추천 연설, 힘내야지!)



핫카 시구레

──2학년 특진 클래스, 핫카 시구레입니다. 작년에는 학생회 부회장을 맡았습니다. 1년간, 책임을 성실하게 다하며 생각한 것은──



니토 센리

아~, 핫카 선배의 안정감 대단해



하리미야 토우지

으─음…… 건실하게 주장해야할 부분을 기반으로, 자신의 가치관도 오리지널리티 만재의 어휘로 말하고 있군. 역시 핫카 선배다……



핫카 시구레

……남은 모라토리엄 시간은 적습니다. "수년의 목숨"이기 때문이야말로 저는……

────



시바사키 신야

(……? 시구레……?)



아사기리 미카게

…………



핫카 시구레

…………저는 학생회장의 임무를, 완수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시바사키 신야

(앗, 다음은 내 차례다!)



마이크 앞에 서서, 시구레를 봤다.



핫카 시구레

(신야……)



시바사키 신야

(괜찮아! 맡겨만 줘 시구레!)

──핫카 시구레상의 부회장으로써의 1년을, 저는 가까이에서 지켜봤습니다. 그는 정말 상냥하고, 평등하며, 배려 넘치는 인격자입니다. 존경하고 있어요



핫카 시구레

…………



시바사키 신야

(시구레……? ……왜, 그런 기운 없는 얼굴 하고 있는 거야?)



──그 후, 바로 연설용의 야무진 표정으로 돌아갔지만.

나는 시구레의 어두운 얼굴……아니, 골똘히 생각하는 듯한 얼굴이 정말 인상에 남아서,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니토 센리

아~, 교실 돌아가면 벌써 투표인가~. 있지, 유마삐는 역시 하리한테──



시바사키 신야

센리군!



니토 센리

아, 수고하셨어요 선배. 추천 연설, 우정이 느껴져서 멋있었어요!



시바사키 신야

고마워

……있지, 갑작스럽게 미안하지만, 조금 부탁하고 싶은게 있어



니토 센리

부탁?


  1. K 쿠마린 카이쵸모 / S 스크린 코에시니 / O 오우엔시테루용 [본문으로]
  2. 역사의 기원이 반복해서 되돌아온다 [본문으로]
  3. 교만함과 성급함을 경계하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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