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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 커버 책을 무겁지 않다고 느끼게 된 건, 언제부터였을까?

하루에 3권은 읽어버리니까, 어렸을 때 들고 다니는게 힘들었다.

어린아이는, 염색체로부터 『어머니』를 사랑하고 있으니까,

────그 날.

두껍고 무거운, 싸늘한 표지의 도감에서 얻은 지식으로 나는 붉은 색의 카네이션을 샀다.

산뜻하고 아름다운,

뭔가 정말 소중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두근두근거렸다.

꽃병조차 없는 실험실에서 그건 금세 시들어버렸지만──…….






니토 센리

필살! 반짝 어드레스☆[각주:1]



깜빡, 윙크를 한 센리군은, 볼링공을 두 손으로 머리 위로 올리는 듯한 자세를 보였다.



니토 센리

에─서─의~~~~, 울트라 슈퍼 이터널 하이퍼 맥스 뷰티풀 갓 프레셔스 샷!!!!



시바사키 신야

와아! 엄청 멋진 기술명!



미케카도 시온

그래……?



긴 기술명치고는 정말 기본에 충실한 타구 폼으로 던져진 공은 레일을 굴러가고──

10개 중 3개의 핀에 맞아, 컬러풀한 비눗방울로 변해 팟하고 터져 사라졌다.



미케카도 시온

아…… 쓰러트린 핀, 비눗방울로 변하는구나



니토 센리

에────3개?! 전력을 담은 울트라 슈퍼 이터널 하이퍼 맥스 뷰티풀 갓 프레셔스 샷이었는데 3개?



모치즈키 유우마

길어……



시바사키 신야

나, 나이스샷이었어 센리군!



니토 센리

위로는 됐어요……!



시바사키 신야

정말로, 잘한다고 생각했어!

나는 전에 시구레랑 현실에서 볼링 쳤을 때, 다섯 번이나 공이랑 같이 굴러가버려서, 위태롭게 출입금지 당할 뻔했었는걸



니토 센리

에??



시바사키 신야

그치? 깜짝 놀랐지. 나에 비해서, 센리군은 정말 잘하는 거야



니토 센리

시바사키 선배……, 상냥하시네요

27club, 솔직히 조금 무서웠지만, 이 멤버로 와서 다행이에요. 즐거워



시바사키 신야

응, 나도 즐거워



그렇게 대답하면서도, 살며시 『신선한 멤버네』라고 생각했다.

점심시간에 축구할 때 센리군이 유우마군에게 권유하고, 대화가 들리는 거리에 있던 나에게도 권해줘서, 약속 장소에 갔더니, 시온상도 있었다.

센리군과 시온상은, 가끔씩 유행하는 카페에서 같이 차를 마시는 사이라는 것 같다.



모치즈키 유우마

니토, 배역 연구는 어때?



니토 센리

으─음, 그럭저럭이려나



시바사키 신야

다음 무대에서, 야쿠자의 후계자 겸 프로 볼링 선수역이라고 했었던가



미케카도 시온

설정, 너무 욕심 넘치네



니토 센리

아하하. 원작이 꽤나 재미있어서 인기예요. 그래서 역시, 기합이 들어가서

현실에서의 볼링은 이미 익숙하지만, 꿈 세계에도 있으니까, 도전해봐야지~싶어서



시바사키 신야

진지하게 연기와 마주하는 모습이, 멋있네



니토 센리

감사해요. 뭔가 그렇게 스트레이트로 칭찬받으면 쑥스러워. 헤헤



시바사키 신야

그치만……동실, 타카오미군이지? 풍기위원에다가 학생회도 돕고 있다고 들었는데……, 27club에 오는 거, 뭐라고 안 해?



니토 센리

일단, 간다고는 선언해뒀어요. 그치만 그 녀석……

──핫. 혼자서는 못 가는 주제에 배역 연구라니 거창하게 변명하는게 마음에 안 들어

라고 했어요. 그 녀석도 학생회한테 협력하는 건 어떤 밴드 티켓이 목적인 주제에, 잘난 듯이 그래요



시바사키 신야

아하하. 다투지 않는다면 안심이야. 그건 그렇고 타카오미군의 흉내, 잘하네



미케카도 시온

……신야군은?



시바사키 신야

에?


  1. 어드레스: 타구하는 자세를 취하는 일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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