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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시.

이 시각까지 밤을 새며 견딘 시노노메 학생들은, 앞다투어 꿈세계에 로그인한다.



쿠마 린타로

이게 27club인가~!



류가사키 진

보고대로, 꽤나 정교한 꿈이군



마키 치즈루

확실히 시스템에 대한 지식은 풍부한 것 같지만, 하트는 아마도, 진 씨의 칭찬이 아까울 정도로 바보 같이 한가한 사람이에요



토라사와 잇세이

꿈속에서 만나니까, 현실의 TV 전화랑 다르게 대화하기 편해서 좋네



아사기리 미카게

페스티벌 준비는?



토라사와 잇세이

아아, 그거라면──



쿠마 린타로

오옷, 저기에서 분위기 고조돼가고 있는건 블랙잭이잖아? 재밌는거 떠올라버렸다♪



류가사키 진

아아…… 그러고보니 옛날에, 용왕 코퍼레이션 계열의 호텔에서 놀았지



쿠마 린타로

잇세이는 카드 운 꽝이라서 낙담 맥스였고, 치즈쨩은 『진 씨를 위해서 절대로 이길거야!』라면서, 초심자인데도 사기치려고 했었지~



마키 치즈루

……그런 쓸데없는 일에 대해서만큼은 정말로 일 잘 하는 뇌네요



토라사와 잇세이

하하, 그립네. 즐거웠죠, 그 때



아사기리 미카게

…………



마키 치즈루

……잠깐, 뭐야? 그 얼굴



아사기리 미카게

별로



쿠마 린타로

일단, 룰렛하자♪ 오늘밤 운수도 볼겸. 어때?



토라사와 잇세이

린타로 씨가 그렇게 말한다면



류가사키 진

의의는 없어



마키 치즈루

진 씨의 의견에, 의의는 없습니다



아사기리 미카게

…………



그렇게 우리들은 줄줄이 룰렛을 둘러쌌다. 로그인해서 받은 코인을 시트 위에 겹쳐올렸다.



토라사와 잇세이

──어이 진. 지금, 왜 내가 코인 두니까 네 코인 치우는건데



류가사키 진

너, 설마 아직도 자신의 나쁜 운을 자각하지 못하는 건가?



토라사와 잇세이

핫, 잘도 말하네



딜러

No more bet



이걸로 더 이상 코인은 움직일 수 없다.

룰렛이, 돌기 시작하고──……



…………



토라사와 잇세이

좋아! 또 이겼다고!



쿠마 린타로

나 계속 지기만 해~



류가사키 진

어떻게 된거지? 잇세이의 운이 이렇게 좋다니……



아사기리 미카게

……



마키 치즈루

뭐야, 그 얼굴



아사기리 미카게

별로?



류가사키 진

……그렇다고는 해도 이 꿈, 알기 쉬운 시스템이군

코인을 불리기 위해선 카지노 한 길. 한결같이 운만 따른다면 랭크가 오르고, 신분 제도 상층에 갈 수 있다는 건가



쿠마 린타로

헤이헤이, 잊었어? 여긴 현실이 아니라, 꿈속이라궁



류가사키 진

소비자의 의식은 같겠지. 카지노 건설 프로젝트의 참고가 된다



마키 치즈루

그럼, 돌아가면 바로 자료 정리하겠습니다!



딜러

다음 게임을 시작하겠습니다만, 어떻게 하실 건가요?



쿠마 린타로

계속 지기만 한 상태로 그만둔다니 쿠마린 회장답지 않잖아♪



토라사와 잇세이

저도 같이 어울려줄게요, 린타로 씨



그 후에도 사감은 계속 이기고, 회장 씨는 계속 졌다.



남학생A

대단해~! 백 사감, 룰렛 대승리라고



남학생B

내가 찔끔찔끔 슬롯으로 번 3주간 몫의 코인, 오늘만으로 버는 거 아니야?



마키 치즈루

토라사와 씨, 정말로 지지 않네요. 진 씨가 주목받는거라면 몰라도, 바보가 모여들어서 꽤나 성가시네요



????

앗! 역시 토라사와 선배다!



토라사와 잇세이

응……?



시바사키 신야

안녕하세요



토라사와 잇세이

오오, 뭐야 너희도 왔었구나



니토 센리

잠깐……, 에에에!?

토라사와 선배의 코인 대다네…… 부자……. 난 벌써 빈털털이인데…… 불평등의 끝……



모치즈키 유우마

니토. 받을 수 있는 코인은, 모두 평등해



니토 센리

운은 평등하지 않다구~!



아사기리 미카게

(그 말대로야 센리쨩)



시바사키 신야

미카게군도 있었네



아사기리 미카게

어제 농땡이 쳤더니, 핫카쨩 화나셨으니까



시바사키 신야

아하하. 시구레도 지금, 학생회 선거라든지 가까워져서 바빠보이니까

그것보다, 토라사와 선배 진짜 대단하네!



아사기리 미카게

……뭐, 평소의 행실이 좋아서 그런거 아닐까



토라사와 잇세이

이렇게 운이 따라주는건 처음이야!



그래,

꿈속에서 정도는, 최대한 즐기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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