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나기군은 주저하지 않고 방아쇠를 당겼다.
3인(신야&센리&시온)
!!
모치즈키 유우마
앗……
총구에서 튀어나온건, 핑크색 페인트와 꽃잎.
양은 뿅 튀어 탄환을 피해, 대신 핑크색으로 물든 유우마군이 탄생했다.
모치즈키 유우마
…………
하나부사 야나기
하하, 미안해 유우마
니토 센리
기다려! 양!!!
남학생
앗! 양이 나타났다고─!
여학생
오늘밤이야말로 쏘아서 떨어트릴거야!
깨닫고보니 모두가 볼링을 중단하고, 손에는 총을 들고 있었다.
형형색색의 페인트와 꽃잎이 여기저기 활기차게 날라다녔다.
시바사키 신야
앗! 시온상 위험해……!
미케카도 시온
윽……
날아오는 페인트가 보여 순간적으로 시온상을 감쌌다.
미케카도 시온
잠깐……괜찮아?
등에 끈적하게 흘러내리는 감촉에 쓴 웃음을 지었다.
시바사키 신야
나는 괜찮아. 다행이다, 지킬 수 있어서
꿈속에서도 귀여운 모습으로 있고 싶다고, 전에 말했었지
미케카도 시온
아……
……고마워
시바사키 신야
응! 그것보다 우리도, 양을 뒤쫓아가자!
(……뭔가, 엄청 즐겁네. 평범한 고등학생 같아)
…………
시바사키 신야
응……
눈을 뜨는 것과 동시에, 옆에 시구레가 없다는걸 깨달았다.
시바사키 신야
(그런가. 외박 예정이었지……)
느릿느릿 침대에서 일어나, 나선 계단을 내려오자──……
시바사키 신야
(아……)
창가에 장식된 꽃이, 잠이 덜 깬 시야 속에서 선명해져갔다.
시바사키 신야
(하얀 카네이션……)
좋은 아침이에요, 신야
시바사키 신야
에……,
……시구레?
「외박 예정 아니었어?」라는 의문과 동시에,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호사스러운 조식이 눈에 들어왔다.
…………
시바사키 신야
(에 그러니까……이 얼굴은, 아마 27club에 갔다는 사실, 들킨 거려나?)
몇 시에 돌아왔어?
해가 뜰 무렵에
시바사키 신야
집안 사정으로, 외박 아니였어……?
사사로운 일이 끝나는 예상 시간이 폐문 시간을 넘어서, 외박 신청을 했던 것뿐이에요. 처음부터 신야와 함께 아침을 먹을 생각이었어요
시바사키 신야
……그런가
미소를 만든 나는, 다시 한 번 창가로 시선을 향했다.
──장식된 꽃.
새하얀 카네이션.
시바사키 신야
(확실히 작년에도 이맘때쯤, 시구레는 저 꽃을 장식해뒀어……)
(항상 꽃 같은 건, 장식으로 두지 않는데)
(……………………)
……신야, 수면 부족인가요
시바사키 신야
아……응! 졸려서, 살짝 멍하니 있어버렸어
밥 엄청 맛있어보여. 언제나 고마워, 시구레
먹을까요. 자, 자리에 앉자
시바사키 신야
응!
조식이 시작되고 나서도, 나는 "실없는 이야기"를 계속하는데 힘썼다.
내일부터 하는 학생회 선거, 입후보자 페어의 추천문, 힘낼게
고마워요
내일은 『학생회장』 선거 연설이다.
회장 취임이 확정된다면, 다른 임원을 지명으로 고를 수 있다.
시바사키 신야
그러고보니 작년에는 원래 회계가 야나기군이고, 홍보는, 미나토군이 뽑혔었지
문제 행동으로 인해, 곧바로 교체됐지만요
시바사키 신야
맞아 맞아. 그래서, 시구레가 미카게군을 회계로 추천했었지……. 그치만 시구레는 정말로, 대단해
이 1년간, 학생회의 거의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냈잖아
……신야가 말하는 『대단해』는, 정말 솔직한 칭찬으로 들려요
그리고, 아까부터 팔꿈치에 케찹이 대량으로 묻어있어
시바사키 신야
엣……우와 진짜다!? 왜 이렇게, 어느 틈에……
…………
ㅡㅡ다음날.
호도 마모루
시노노메 학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당신의 마음 속 『믿을 수 있는 기자』 1위가 되고 싶어! 매스컴부 부장, 호도 마모루입니다!
연설 개시 전부터 분위기가 달궈지고 있습니다만, 시노노메 학원 학생회 총선거가 드디어 시작되려고 합니다! 1학년을 위해서, 개시 전에 개요를 설명드리겠습니다!
니토 센리
오~다행이다. 연습 바빠서, 별로 시스템 파악을 못 했으니까 말이지
호도 마모루
우선 오늘은 입후보자와, 그들의 페어에 의한 추천 연설이 이루어집니다
직후 공정한 투표가 이뤄져, 결과는 3일 후에 발표. 즉 새로운 학생회장의 탄생을 3일 후라는 소리입니다!
학생회장은 취임 후, 바로 첫 업무로서 『다른 위원의 지명』을 합니다!
모치즈키 유우마
지명이라는건, 야나기 선배가 회장이 된다면……
하나부사 야나기
키티 하렘 완성이네
시시마루 타카오미
하고 싶은대로 할 수 있는 거냐고……
호도 마모루
작년에는 【지명 회계에 의한 "학생회 하렘화" 사건】이나, 【지명 홍보에 의한 "알몸인게 뭐가 나빠" 사건】 등도 일어났으므로, 첫 업무의 책임은 중대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시마루 타카오미
멍청이 투성이 학생회였다는 소리냐고
전 회계
하하
전 홍보
무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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