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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하는 엘리베이터의 건너편.

노골적으로 보이는 세상으로 차례차례 오락이 출현하고는, 위에서 밑으로 흘러지나갔다.

볼링, 영화관, 수족관, 서커스……등등.



하리미야 토우지

그건 그렇고…… 지극히 정교하게 구축된 "꿈"이군. 시스템 무단 사용자의 취향에 비위를 맞출 생각은 조금도 없지만, 솔직히, 압도당하고 있어



시시마루 타카오미

이런 건 한가한 사람의 유흥이잖아

정체 모를 망할 녀석이 만든 꿈속에서 논다니, 하나 같이 죄다 위기감 없는 바보들뿐이구만



핫카 시구레

그말대로에요

미성년에게는 불건전한 이 꿈 세계의 오너, 즉 하트역을 찾아내, 즉각 꿈 통째로 폐쇄시키죠



하리미야 토우지

네! 이 하리미야 토우지, 차기 학생회장을 맡을 자로써, 이번 불상사 해결에 진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시시마루 타카오미

시끄럽다고 마이크 끼고 큰 소리 내지마



핫카 시구레

(단순한 유쾌범이라면, 처벌이나 그 후의 대처도 단순명쾌하게 끝나겠지만……)

──지금, 몇 층인가요?



하리미야 토우지

58층입니다



시시마루 타카오미

(60……64……)



하리미야 토우지

슬슬 70층에──



토우지&타카오미

──!?



두 사람의 경악의 눈빛은, 하강해오는 엇갈리는 엘리베이터로 향해져있었다.

안에는 복면의 남자가 살랑살랑 손을 흔들고 있었다.



시시마루 타카오미

제길!



허둥지둥 가까운 층수의 버튼을 연타했다.

당황하는 두사람의 모습을 비웃는듯이 복면남은 고개를 갸웃하며 올려다보면서 하강해간다. 하지만──……

남자가 탄 엘리베이터가 문득 정지했다.

천천히 열린 문 너머에는──……



핫카 시구레

Scaccomatto[각주:1]



복면남

──!






시시마루 타카오미

제길! 어디 간거야 복면 자식……!



하리미야 토우지

!

시시마루군 저기!



시시마루 타카오미

!!



큰 계단을 뛰어내려온 두사람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남자의 손에 쥐어진……



핫카 시구레

────리볼버인가요. 6발만으로 저를 처리할 생각이라니, 너무 자신감 과잉인건 아닌지?



하리미야 토우지

(총까지 가지고 있는건가──!?)



남학생A

어이 저것봐! 핫카 선배가 이상한 사람한테 총으로 겨누어지고 있어!



남학생B

진짜잖아! 그치만, 단순히 무슨 퍼포먼스겠지? 그런 여흥도 있다니 텐션 높아지네~!



핫카 시구레

──초보가 장난으로 그걸 겨누는 건 대단히 불쾌해요



복면남

!



공방은 한순간도 되지 않는 시간이었다.

날렵한 움직임을 보인 시구레는 남자의 팔을 잡아──


  1. 이탈리아어로 "체크메이트"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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