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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수 일 후.



미케카도 시온

……뭐야 이거?



베란다 창가에 놓여져 있는, 회색 러버밴드.



미케카도 시온

(이것도 슈페트의 선물이려나?)


어제는 하얀 천, 그 전에는 깃털펜.

게다가 그 전에는 마무시 드링크에 반창고 세트에 양초와, 지금까지의 「예쁜 것」과는 확연히 취향이 다른 물건이 요 며칠, 아침이 되면 창가에 놓여져 있었다.



미케카도 시온

(갑자기, 왜…… 어디서 가져온걸까. 그리고……)



~



미케카도 시온
이 아이한테 손대면, 용서하지 않을ㅡㅡ


슈페트
냣!?


미케카도 시온


~


그 날 이후, 슈페트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


미케카도 시온
(……지금쯤 어디에서 뭘 하고 있을까)


~


미케카도 시온
(햇볕도 좋고, 평소 이 시간은 창밖에 있는 걸 자주 봤는데)
(……없, 나)


니토 센리
그러니까 모른다고!


시시마루 타카오미
웃기지마! 됐으니까 얌전히 자백해!


미케카도 시온
(이 목소리는……)


니토 센리
어차피 어디에서 의기양양한 얼굴로 차보고 화장실에라도 두고 온 거 아니야ㅡ?


시시마루 타카오미
하아!? Uribos의 초 레어 러버밴드라고? 다음에 차는 건, 부활 라이브 때라고 마음 속으로 맹세했다고!!
가끔씩 관상용으로 꺼낼 때 외에, 안 만지던 내가 들고 다니면서 잃어버릴 리가 없다고. 지금 당장 불어. 얼른 불어. 남김 없이 불어



니토 센리

횡포야ㅡ!! 누가 좀 도와줘ㅡ!!!!



미케카도 시온

러버밴드……?

……!

(슈페트가 오늘 아침 선물해준, 그거. 설마……)



니토 센리

그ㅡ러ㅡ니ㅡ까, 나는 정ㅡㅡㅡㅡ말로 모른다고! 몇 번이나 말해야 알아듣겠어, 귓구멍 썩은 화석마루!



시시마루 타카오미

뭐라고?



미케카도 시온

있지



센리&타카오미

!



미케카도 시온

보여주고 싶은 게 있는데……



~



미케카도 시온

너희들이 이야기했던 러버밴드, 이거?



시시마루 타카오미

……틀림없어, 내 Uribos 러버밴드다



미케카도 시온

(역시)



니토 센리

그거 봐ㅡ!!!! 내 무죄잖아! 어떻게 사죄해줄거야, 명예훼손마루!



시시마루 타카오미

하ㅡ……, 흠집이 3개나 늘어나있어……



니토 센리

이 · 자 · 식……



미케카도 시온

미안. 내가 대신 사과할게



니토 센리

에……. 그것보다, 왜 미케카도 선배가 이걸 갖고있나요?



미케카도 시온

……슈페트라는 고양이가 자주 선물을 주는데, 오늘 아침은 이 러버밴드가 놓여져 있었어

이것뿐만이 아니야. 하얀 천이랑 깃털펜이라든지, 여러가지 있는데……



니토 센리

그렇게나!? 그 외에도 잃어버려서 명예쉐손 당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지도……



미케카도 시온

……그렇네. 지금까지 가져와준 것들하고는 확연히 성질도 다르고, 누군가의 소유물일지도 몰라

그치만, 나도 며칠 전부터 그 아이의 모습을 못 봤어. 그래서 만약 이것들이 훔친 물건이라고 해도, 주인한테 돌려줄 방법이……



시시마루 타카오미

……찾으러 가자



니토 센리

에?



시시마루 타카오미

내가 잃어버린 러버밴드는 이거 하나가 아니야. 훔친 물건들의 출처를 따라가면, 다른 러버밴드랑, 도둑고양이에 대한 정보도 나오겠지

고양이인지 뭔지, 뒷수습은 제대로 해주마



니토 센리

나에 대한 사죄는?



시시마루 타카오미

아? 진짜 범인을 잡기 전까지, 너는 중요 참고인이다



니토 센리

하아!? 뭐야 그게 그쪽이 그럴 작정이라면, 절~대로 내가 슈페트쨩을 찾아내서 그 열받는 머리를 꾸벅 숙이게 만들어주마!



시시마루 타카오미

의기양양하게 콧김 뿜는 거 재수 없어



니토 센리

흥ㅡ!



미케카도 시온

잠깐



멋대로 언쟁을 시작한 두 사람에게 말을 걸자, 호흡을 맞춘 듯이 동시에 휙하고 고개를 돌린다.



니토 센리

절대로 찾아내자구요! 선배!!



시시마루 타카오미

네놈이야말로, 남 일 같은 얼굴하지 말라고. 아는 고양이잖아? 그럼 얌전히 협력하라고



미케카도 시온

……응



한숨을 한 번 뱉고, 슈페트가 가져온 갖가지 물건을 소파에 나란히 뒀다.



니토 센리

와오, 잔뜩 가져왔네요~. 반창고 세트에 양초에…… 그리고 뭐야 이거, 포렴 천?[각주:1]



시시마루 타카오미

……이 하얀 천. 신경 쓰이는군



니토 센리

이 하얀 천, 신경 쓰이는군



시시마루 타카오미

죽는다



미케카도 시온

그 하얀 천이, 왜?



시시마루 타카오미

질질 끌지 않고는 고양이가 입에 물어서 가져왔을 크기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흙이 전혀 붙어있지 않아. 그렇다는 건, 실내에서 가져왔다는게 돼



니토 센리

오오, 뭔가 탐정 같아!



시시마루 타카오미

게다가, 끝에 붙어있는 이건……수리검 모양 빨래 집게인가……?



니토 센리

앗 이거 알아! 분명 그 선배 방에서 본 기억이……



시시마루 타카오미

……아무래도 짐작가는 것 같군. 가자


  1. 가게 앞에 치는 천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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