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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앙키 유니
지금, 왜 시바사키가 이렇게 스튜핏한지 알았어
스스로 선택하지 않는 건, 내던지는 것과 같아. 모두 얻으려고 하는 건, 오만의 증거
Al cuore non si comanda.
누가 상대라도 내 마음까지는 명령할 수 없어
시바사키의 마음이 텅 빈 로봇이 아니라면……형님을 구할지, 여기에 남을지, 어중간한 짓은 그만두고 스스로 선택하란 거야!!


시바사키 신야
ㅡㅡㅡㅡㅡㅡㅡㅡ윽



????

우수한 인형을 꾀어내는건 사양해주시겠어요?



피냐타를 억지로 갈라 얼굴을 보인 건……



비앙키 유니

앗!! 치ㅡ!!



순간, 치즈루군의 팔을 잡은 유니군의 팔찌가 또 다시 발광했다.



마키 치즈루

ㅡㅡ!



파지직ㅡㅡ!

격렬한 방전음에 한 순간 눈을 돌렸다.

하지만ㅡㅡ……



마키 치즈루

……앗하, 정말, 어린애, 속이기……



방전에 곤두선 털 그대로, 치즈루군이 유니군의 팔을 꽉 잡았다.



비앙키 유니

! 놔달란거야!!



마키 치즈루

놔줄리가 없잖아, 이 망할 꼬맹이



비앙키 유니

시바사키, 도망치란 거야ㅡㅡ아



굳은 유니군의 시선 끝, 뒤돌아보니, 바로 등 뒤에 류가사키 선배가 서있었다.



류가사키 진

……어디로 갈 생각이지?



시바사키 신야

저는……



어디로 가야하지?



류가사키 진

마음은 안다. 하지만, 냉정을 찾고 지하로 돌아가라



그곳을 뛰쳐나갔을 때, 이 가슴에 확실하게 있던 감정을 되살렸다.



시바사키 신야

……왜

왜, 거짓말을 했나요……

(아니야)

(이런게 아니었어)



그 때, 내 마음을 가득 지배했던 건ㅡㅡ



~



비앙키 유니

Al cuore non si comanda.
누가 상대라도 내 마음까지는 명령할 수 없어



~



류가사키 진

『해낼 수 있는』 인간에게는 책임이 항상 따라다닌다. 힘에는 역할이 있어



~



비앙키 유니

시바사키의 마음이 텅 빈 로봇이 아니라면……형님을 구할지, 여기에 남을지, 어중간한 짓은 그만두고 스스로 선택하란 거야!!



~



시바사키 신야

……알고있다고, 그런 건……!



류가사키 진

!



누군가를 위해 만들어져서.

내가 없으면 구할 수 없는 목숨이 있어서.



시바사키 신야

……선택할 여유 따위 없잖아



언제나.



시바사키 신야

언제나……!!



끈질기게 계속 울리던 스마트폰을 집어던졌다.



류가사키 진

ㅡㅡ!?



마키 치즈루

진 씨!



그리고, 주머니에 숨겨두고 있었던 『끈끈이 바퀴벌레』를, 류가사키 선배를 노려 있는 힘껏 던졌다.



~



달빛에 비쳐지면서, 류가사키 저택의 넓은 부지를 한 대의 버기카가 달렸다.



수위

린 도련님이 온 걸 전하려고 했습니다만. 어째서인지 진 님의 저택과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쿠마 린타로

헤에, 왜일까



핫카 시구레

(…………안 좋은 예감이 든다)



린타로가 나눠준 상비약으로 통증을 삭힌 시구레는, 불안으로 눈썹을 찌푸렸다.



수위

음. 뭐지 저 불빛……



올려다보니, 전방에 빨간 빛이 희미하게 하늘에 피어오르고 있었다.



핫카 시구레

저건



쿠마 린타로

화재, 네



수위

에엑, 화재!?



핫카 시구레

(아니, 그건 그래도 상태가 이상해. 냄새도 소리도, 아무것도 없어……)



경비원

거기 버기카, 멈춰라!



갑자기 검문처럼 도로를 막은 남자들에 의해 부득이하게 정지를 당했다.



경비원

비상 사태이므로, 지나갈 수 없다



쿠마 린타로

에ㅡ, 앞으로 조금만 더 가면 진의 집인데. 왜 안돼?



경비원

아무리 그래도……응?



시구레의 얼굴을 잠시 응시한 경비원은, 팔을 올리고 무언가 신호를 보냈다.



쿠마 린타로

어라ㅡㅡ?



그러자 눈 깜짝할 사이에, 경비원 부대에 의해 버기카 통째로 둘러싸였다.



핫카 시구레

……?

(나를 쫓던 건, 류가사키 씨 집의 인간이었단 건가? 그치만, 왜ㅡㅡ)



쿠마 린타로

아저씨, 안미♪[각주:1]



수위

에. 와앗!



가볍게 등을 눌러, 버기카에서 데구르르 수위를 떨어트리고, 린타로는 운전석에 그 몸을 슬라이딩했다.



핫카 시구레

회장!? 무슨 짓을……



쿠마 린타로

혀 깨물 수도 있으니까 입 꼭 닫고 있어~!



린타로는 있는 힘껏 엔진을 울리며, 드리프트 회전으로 주변의 경비원을 흩뜨리고, 열린 포위망의 틈새를 향해 풀 스피드로 급발진시켰다.

돌연 다이나믹한 핸들 솜씨에, 시구레는 가까스로 버기카 차내에 달라붙었다.



핫카 시구레

회장……



쿠마 린타로

괜찮아 괜찮ㅡ아! 진하고는 절친인데다, 나, 면허는 갖고 있으니까~!



핫카 시구레

그, 그런 문제가 아니라ㅡㅡ, 우왓!



연석[각주:2]에 올라가는 박자에, 악력이 약해진 손이 풀렸다.



핫카 시구레

(떨어진다ㅡㅡ)



그렇게 생각한 시점에서, 강하게 린타로의 손이 힘껏 잡아왔다.



쿠마 린타로

내가 혼자 도착해봤자, 신쨩 실망할 거라고ㅡ!



핫카 시구레

! 어떻게, 신야가 있는걸



쿠마 린타로

아, 역시 그렇구나



핫카 시구레

…………



쿠마 린타로

BSO(부앙ㅡ하고 날아갈 / 스피드로 / OK)!?



핫카 시구레

네. 풀 맥스로 부탁드립니다



~



시바사키 신야

(여기도 잠겨있는거야……!?)



류가사키 선배와 치즈루군의 손에서 벗어나, 나는 밖으로 이어지는 문이란 문, 창문이란 창문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시바사키 신야

(태블릿은 이제 손에 없지만, 그 때 본 지도는 머리에 들어있어)

(남은 문이 있다고 한다면, 이쪽……!)



걸음을 나아가면서, 시구레를 생각했다.



시바사키 신야

(갑자기, 남자들한테 둘러싸인 바람에 놀라서 도망간거려나)



진심인 시구레를 붙잡는건 류가사키 선배의 힘이라고 해도 고생하고 있는건가, 그렇게 생각하니 이런 상황인데도 약간 볼이 느슨해졌다.



시바사키 신야

(……시구레를 죽게두지 않아.

SMB든, 뭐든지 반드시 내가 고칠 거야)



내가 어중간하니까, 무의미하게 미뤄서 중요한 걸 전하지 못하고 있는 걸지도 몰라.

우리들에게는 끝이 있는데.



시바사키 신야

(그러니까, 다음에 만나면 제대로 전하고 싶어. 나의 선택을)



????

ㅡㅡ야



시바사키 신야

에?



들려온 목소리에, 무의식적으로 발을 멈췄다.



????

……야



시바사키 신야

(이 목소리는……)



시구레의 목소리

……신야! 어디에 있나요!?



  1. 미안 [멘고(고멘)] [본문으로]
  2. 차도와 보도를 구분하기 위해 설치한 것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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