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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사키 신야

정말, 시구레는 걱정이 많네. 나라도 세탁 정도는 할 수 있는데……아마도



핫카 시구레

……



시바사키 신야

(……응?)

시구레?



핫카 시구레

실례했습니다. 좀 전의 이야기를 계속 하겠습니다만, 남을 돌봐야하는 의사가 오히려 본인의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식사는 확실히 세 끼 챙겨먹을 것



문득 느껴지는 위화감.



핫카 시구레

무슨 일에서든지 몸은 자본이니까요



불규칙하게 막히듯이 멈추는 호흡. 어렴풋이 쉰 목소리.



핫카 시구레

수면 시간도 가능한 확보해주세요. 최소한 7시간



시바사키 신야

…………



핫카 시구레

신야?



시바사키 신야

있지, 혹시 자고 있었어?



핫카 시구레

…………

네, 잠시 누워있었어요



시바사키 신야

왜? 시구레는 몸 상태가 안 좋을 때 이외에 낮잠 안 자잖아?



핫카 시구레

……조금, 목이 아파서



시바사키 신야

그것뿐만이 아니지? 다른덴?



핫카 시구레

…………



추궁하니, 수화기 너머의 시구레가 쓴 웃음을 띄우는 걸 알 수 있었다.



핫카 시구레

역시, 이런 일에서 신야는 예리하네요



시바사키 신야

다른덴?



핫카 시구레

위장의 통증도 약간. 저번 주 이탈리아로부터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옆에 앉았던 브라질인이 감기였어요. 그게 옮은 거겠죠



시바사키 신야

(브라질인……?)

어떻게 브라질인이란걸 알았어?



핫카 시구레

그게……후



시바사키 신야

시구레?



핫카 시구레

미안, 떠올라서, 나도 모르게. 화장실에서 삼바를 추고 있었어

그렇게 정열적으로 춤추다니, 꽤나 삼바를 좋아하는구나 싶어서



시바사키 신야

…………



~



마키 치즈루

네ㅡㅡ통칭 『죽음의 삼바』.

자신의 임종을 깨달은 것처럼, 보는 자가 넋을 잃을 정도로 몹시 거칠고도 화려하게 춘다는 것 같습니다

그 삼바를 직접 목격한 인간은 하나도 빠짐 없이 감염된다는게 앞의 보고서로 증명됐습니다



~



브라질ㅡㅡ

남미.

……삼바

점과 점이 이어져, 가리킨 「그 가능성」을 깨달았다.

그 순간ㅡㅡ

발한, 체온 저하, 가벼운 현기증.

다 소화하지못할 만큼의 충격을 내 몸이 받은걸 알아차렸다.



시바사키 신야

(시구레가ㅡㅡ……SMB에?)

ㅡㅡ시구레, 침착하게 내 지시에 따라줘



핫카 시구레

에?



시바사키 신야

지금, 침대에 있지? 그대로 옆으로 누워서, 윗 무릎을 직각으로 구부려. 아래턱은 앞으로 내밀고, 기도를 확보



핫카 시구레

잠깐 기다려주세요. 무슨 소리를……



시바사키 신야

회복 자세라는거야! 얼른……병원에, 연락……을……



핫카 시구레

?



뚝뚝 끊기는 신야의 목소리에, 시구레는 눈썹을 찌푸렸다.



시바사키 신야

아니, 안 돼……보다도, 내……에……



핫카 시구레

이 전파가 흐트러지는 방식……ㅡㅡ

(시칠리아에서 몇번인가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어. 이건ㅡㅡ)

신야! 이 전화는 도청ㅡㅡ



시바사키 신야

……잘, 들……려…………?



핫카 시구레

한 번 전화를 끊을게요. 괜찮죠!?



시바사키 신야

나는 지금, 류가사키 선배의 집에 있으니까!



핫카 시구레

윽……



시바사키 신야

류가사키 선배한테 말해서 시구레를 이쪽으로 데리고 올테니까……!

아니, 시구레……?



깨닫고 보니 뚜ㅡ 뚜ㅡ 하는 불통음이 울리고 있었다.



시바사키 신야

(시구레……!)



핫카 시구레

이런……

(신야는 아마도, SMB의 유효 수단을 아는 유일한 외과의로서 목숨이 노려지고 있는 듯한 상황)

(그 상황에서의, 도청. 그렇다면)



ㅡㅡㅡㅡ나는 지금, 류가사키 선배의 집에 있으니까!ㅡㅡㅡㅡㅡ



핫카 시구레

……바보



손톱이 살을 파고들어갈 정도로 주먹을 강하게 쥐었다. 고개를 숙이고 있을 때가 아니야.



핫카 시구레

(내가, 지키러 가야만 해)



시구레가 침대에서 일어나려고 한, 그 때.



핫카 시구레

윽……!



위에 견디기 어려울 정도의 격통. 그래도ㅡㅡ……시구레는 억지로 일어섰다.



비앙키 유니

형님!?



핫카 시구레

유, 니……



진땀을 흘리며 옷을 갈아입는 시구레에게, 유니가 달려들었다.



비앙키 유니

몸 상태 안 좋으니까, 제대로 안 자면 안된단 거야!



핫카 시구레

……ㅡㅡ



『괜찮아』 그렇게 전하며 미소지어도, 말은 소리가 되어 나오지 않는다.



비앙키 유니

형님!? 형님……ㅡㅡ!!



~



시바사키 신야

(목의 통증, 위장의 통증……)

(얼마 전에 만났을 때, 기침 증세는 보이지 않았어)



마키 치즈루

시바사키? 뭐가 그렇게 급하나요?



시바사키 신야

(단계는 뭐지……!? 회복 자세 같은 걸로는 아무런 소용도 없는데, 나는 바보인가!?)

(지금 당장 데리러 가야해……!)



마키 치즈루

어이! 이 나를 무시하다니 물벼룩 주제에 좋은 배짱이네요



시바사키 신야

미안, 지금은 시간이ㅡㅡ앗, 류가사키 선배!



복도 앞에 있던 류가사키 선배의 앞으로 달려갔다.



류가사키 진

뭐지



시바사키 신야

큰일이에요! 시구레가……시구레가 SMB일지도 몰라요!



&치즈루

!



마키 치즈루

그럴 리가…… 그치만 일본에서는 아직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ㅡ



류가사키 진

치즈루



마키 치즈루

……네, 바로 대상을 격리하겠습니다



시바사키 신야

나도 갈래!



류가사키 진

기다려



따라가려고 하는 내 앞을, 류가사키 선배가 가로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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