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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케카도 시온

잠깐, 이야기 제대로 듣고 있어?



하리미야 토우지

드, 듣고 있어요! 우선, 유니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말이죠……!



미케카도 시온

…………



하리미야 토우지

윽……



미케카도 시온

……현 내각 총리 대신의 아드님이, 혹시 겁 먹은 거야?



하리미야 토우지

!? 그, 그런 일은……!



미케카도 시온

위에, 봐 봐



하리미야 토우지

에……



미케카도 시온

뭔가 아까부터 말이야, 스포트라이트가 평소보다 뜨거운데 말이지. 이건 혹시──

부모님의 후광?[각주:1]



하리미야 토우지

──윽!



하나부사 야나기

아, 의외로 괜찮은 거 아니야? 제대로 대화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



모치즈키 유우마

그렇다면, 다행입니다만……

(하리미야……)



하리미야 토우지

(──! 모치즈키군……)



눈 앞의 사람을 시야에서 내쫓듯이 객석을 본 순간 그와 눈이 마주쳤다.

좀전의 강렬한 라이브를 떠올렸다.

열기와 흥분이, 아직 내 안에서는 이어지고 있다.

일류의 퍼포먼스였다.



하리미야 토우지

(모치즈키군과 하나부사 선배의 완벽한 노랫소리. 북받쳐오는 행복감에, 자연스럽게 몸을 맡겼었다……)

(……괜찮아. 나라도 할 수 있어.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일 같은 건 없다)

(나날히 해이해지는 일 없이 깊은 연구를 쌓은 나에게, 모치즈키군이 가능했던 일을 못 해낼리가 없어!)

(그런 도리에 맞지 않는 일은, 절대로, 절대로 없을 테다!)



미케카도 시온

자, 유메마이크



하리미야 토우지

아…… 가아아아아…… 사합니닷!



미케카도 시온

너에겐, 아까 유우마군이 했던 버디역을 맡길 테니까



하리미야 토우지

버디역……이란, 저기, 초, 초심자라는 걸 따라, 지도 부탁드립니다!



미케카도 시온

그런거, 느끼는대로 적당히 해주면 돼



하리미야 토우지

그렇게는 곤란합니다!



미케카도 시온

왜?



하리미야 토우지

우선 이 유메마이크를 찬 이후로, 저는 어떤 포지션에 서야만 좋을지라든가!

곡의 가사나 노래하기 시작하는 건 몇 초 후라든가, 그런 상세한 설명을 제대로──



미케카도 시온

아하, 걱정병이구나



하리미야 토우지

!!



폭력적일 정도의 가슴의 고동에 화살 걱정이 들었다.

당황하여 머릿속으로 소수(素數)를 외우며, 마음을 저버렸다.



하리미야 토우지

(……좋아, 꽂히지 않았어. 다행이다……)



미케카도 시온

너처럼 뭐든지 사전에 파악하고 싶어하는 걸, 촌뜨기라고 말해



하리미야 토우지

초, 촌뜨기!?



훅 훅 가슴에 강한 충격을 받았다.

살상력이 강해보이는 화살이 몇 개나 꽂혔다…….



미케카도 시온

아하하. 미안, 농담



그 웃는 얼굴을 본 순간에 화살은 모래처럼 무너져 내렸다.

하지만 가슴의 뜨거운 듯한 동요는 그대로여서……



하리미야 토우지

(아아 정말! 감정이 전혀 진정되지 않아! 냉정해질 수 없어!)



두근두근 강해지는 심장 박동에 당황하면서도, 그녀로부터 눈을 피하지 않고 있으니──



미케카도 시온

일단, 이것저것 어렵게 생각 안 해도 괜찮으니까

──내 노래에, 맞춰



하리미야 토우지

──!



………

……



하리미야 토우지

이, 이건……!?



급속한 변화에 깜짝 놀라고 있으니, 눈 앞에서 그녀의 몸이 빛에 휩싸였다.

눈부신 와중에 교복이 녹으며, 신체의 생생한 실루엣이 눈에 강렬하게 새겨졌다.



하리미야 토우지

우와아아아아아아앗?!



당황하며 자신의 시야를 닫기 위해 올린 손에, 파직하고 전류와 같은 자극이 통했다.



하리미야 토우지

윽──!



가슴을 꽉 붙잡고 있었다. 뜻밖의 세기로.



미케카도 시온

눈을 피하지 말고, 봐



  1. 원문: 七光り 부모 덕분에 자식인 본인의 능력과 무관하게 이익을 받는 것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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