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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부사 야나기

ㅡㅡ응? 이 꽃…… 어쩐지 추워졌다 싶었어



아사기리 미카게

길 한복판에서 웅크려 앉아있고. 뭔가 좋은 거라도 떨어져 있어?



하나부사 야나기

……노스폴이 피어있어서, 잠깐



아사기리 미카게

응~? 이 하얀 꽃 말하는 거야?



하나부사 야나기

그래. 겨울의 발소리라는 꽃말이 있어



아사기리 미카게

어~라라. 내 여친이 삐지는 계절의 도래?



하나부사 야나기

아아, 눈이나 얼어붙은 길은 바이크의 천적이니까 말이지



아사기리 미카게

야나기쨩도 여친들한테 신경쓰지 않으면 안되잖아? 작년에 눈에 파묻혔었잖아



하나부사 야나기

하하, 있었으려나. 그런 일도






2



아사기리 미카게

응~……



하나부사 야나기

왜? 주식으로 손해라도 봤어?



아사기리 미카게

최근 추우니까 코트 갖고 싶어서. 그치만 별로 좋은게 없단 말이지



하나부사 야나기

인터넷에서 찾는 것보다, 실물을 보면서 찾는 쪽이 꽤 빠를지도



아사기리 미카게

뭐, 적당히 가게 가봐도 상관 없지만, 뭔가 가게는 귀찮잖아?



하나부사 야나기

흐ㅡ응…… 어떤 코트 찾고 있는데? 예산은?



아사기리 미카게

뭐 30만 정도로, 평소 입을 수 있으면 뭐든지 괜찮은데



하나부사 야나기

그거라면 하라주쿠랑 요코하마에 좋아보이는 가게가 있으니까, 나중에 URL 보내줄게



아사기리 미카게

여전히 가게에 대해서 잘 아네~. 폼으로 데이트 횟수 쌓은게 아니구나?



하나부사 야나기

미카게도 가끔씩은 바이크 놔두고, 여자애랑 데이트 해보는 건 어때?



아사기리 미카게

내 여친, 의외로 제멋대로니까, 다른 애한테 신경쓸 여유 없단 말이지






3



하나부사 야나기

과연. 이번엔 여기에서 가라오케 즐기라는 소리려나



아사기리 미카게

흐ㅡ응, 그럼, 뭐, 적당히 정해볼까요

……앗하, 청춘 we are라든지 엄청 반갑네. 이거 드라마 주제가였던가. 남자고교생 두 명이 불렀는데, 야나기쨩 본 적 있어?



하나부사 야나기

아아, 한때 유행했던 거였지



아사기리 미카게

그래 그래, 남자의 우정적인 녀석. 어떻게 할래? 그냥 이걸로 해버려?



하나부사 야나기

으ㅡ음, 그렇네……



…………



야나기&미카게

We, 우리들을~~~끌어안아줘~ㅡㅡ……



아사기리 미카게

……있지, 우리들의 하모니, 너무 완벽하지 않아?



하나부사 야나기

응, 기분 나쁘네



아사기리 미카게

영원히 봉인할만한 일이네,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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