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바사키 신야
아, 야나기군. 좋은 아침!
하나부사 야나기
좋은 아침. 어제, 여자애한테 불려나갔다면서?
시바사키 신야
읏…… 좋은 아이였지만…… 지금은 연애할 생각이 없다고, 잘 거절할 수가 없어서……
하나부사 야나기
흐ㅡ응?
시바사키 신야
도중에 시구레가 사이에 들어와줘서, 어떻게든 친구의 관계성으로 납득하게 해줬어
하나부사 야나기
헤에. 친구의 관계성말이지. 뭐, 진심의 연애라는 건 성가시니까, 조심해
시바사키 신야
왠지 역시, 야나기군은 어른이네
하나부사 야나기
(밀어내기에 약한 건, 어떤 의미로 죄네……)
2
시바사키 신야
아, 야나기군! 아까 2학년 일반클래스의 여자아이가 볼 일이 있다며 찾고 있었어
이름은 분명……
하나부사 야나기
흐ㅡ응. 그래, 고마워
시바사키 신야
에! 이름, 안 들어도 괜찮아?
하나부사 야나기
뭐, 필요하다면 또 올 거야
시바사키 신야
그런가……
아, 그리고 이건 1학년 아이로부터 선물이라고. 또, 이건 다른 2학년생이 준 거고ㅡㅡ
ㅡㅡ그래 그래, 이건, 3학년이 맡겼어. 분명 긴머리의……
하나부사 야나기
……고마워
신야는, 꽤 성실하네
3
시바사키 신야
오늘은 주방인가. 야나기군은 요리할 수 있어?
하나부사 야나기
나는 먹기 전문이려나
시바사키 신야
그렇구나. 나도 그렇게 특기는 아니야……
하나부사 야나기
그치만 꿈이니까, 이미지만 제대로 떠올리면 잘 되는 거 아니야?
시바사키 신야
그런가! 뭐든 도전부터 해봐야지
하나부사 야나기
……
뭐…… 예상은 했었지만 말이야
시바사키 신야
이 물체, 먹을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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