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ING DEAD 6

시바사키 신야

……좋아!

있지, 너. 잠깐 괜찮으려나?

시바사키는 말을 걸면서, 느긋하게 물체 X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류가사키 진

……

(어떻게 나올 생각이지……)

하리미야 토우지

시, 시바사키 선배, 위, 위험한게 냐후냐……

마키 치즈루

시바사키상, 제멋대로인 행동은 삼가해주세요!

시바사키의 상태를 지켜보고 있으니, 모치즈키가 당황하며 달려왔다.

모치즈키 유우마

류가사키 선배, 무턱대고 말을 거는건 안돼요. 잘못하면 저주 받아요

저, 만일을 위해 제령용 물건을 준비했어요. 시험해봐도 될까요?

류가사키 진

(일은 해봐야 안다, 인가. 뭔가 추가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몰라)

ㅡㅡ알겠다. 좋아, 가라, 모치즈키

모치즈키 유우마

에 그러니까…… 중얼중얼중얼중얼

모치즈키는 아무래도 주문 같은 걸 읊으며, 주변에 무언가를 뿌리기 시작했다.

류가사키 진

(저건…… 소금인가?)

시바사키 신야

왓

모치즈키 유우마

중얼중얼중얼중얼중얼

하리미야 토우지

모치즈키군, 엄청난 집중력이다……. 시바사키 선배한테도 소금 뿌린걸, 눈치 채지 못했어

류가사키 진

…………

그러자ㅡㅡ

류가사키 진

사라졌다……

모치즈키의 제령이 보람있었는지, 물체 X는 흔적도 없이 소멸했다.

류가사키 진

이건, 해낸건가……?

하리미야 토우지

모모모모모치즈키군! 대단해! 너는 영웅이다!

어, 어라……? 모치즈키군? 어디있지?

아까까지 소금을 뿌리던 모치즈키의 모습이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류가사키 진

모치즈키, 어디지. 대답해라!

시바사키 신야

아! 있다, 있어요! 저쪽이에요

시바사키가 가리킨 바로 근처의 관객석 구석에, 모치즈키가 웅크리고 있었다.

시바사키 신야

유우마군ㅡ, 왜 그런 곳에ㅡㅡ

모치즈키 유우마?

……아……

진&신야

!

관객석 사이에서 고개를 든 모치즈키는, 흐트러진 차림으로, 공허한 눈동자를 나에게 향했다.

시바사키 신야

류가사키 선배, 유, 유우마군이……!

류가사키 진

모치즈키, 어떻게 된거지! 지금 그쪽으로 간다

모치즈키 유우마?

……아……

모치즈키는 느긋하게 일어서며, 스테이지 위로 기어올라왔다.

모치즈키 유우마?

……중얼……중얼……

휘청휘청 좌우로 흔들거리며, 내 쪽을 향해 걸음을 뻗는 모치즈키.

마키 치즈루

이건…… 귀신에 홀렸어ㅡㅡ?!

토우지&신야

!

하리미야 토우지

부탁이다!!! 모치즈키군을 데리고 가지 말아줘ㅡ!!!

하리미야는 달려나가, 모치즈키의 다리에 달라붙었다.

류가사키 진

ㅡㅡ!

모치즈키에게 가까이 다가가려고 하니ㅡㅡ

마키 치즈루

진 씨! 더는 늦었어요!

치즈루가 내 앞을 가로막았다.

류가사키 진

치즈루, 비켜

마키 치즈루

아, 아뇨, 이건 진 씨를 지키는 저의 역할ㅡㅡ!

시바사키 신야

진정해, 괜찮아. 모두 인간이야

봐, 이 선향(線香)으로ㅡㅡ

왓, 전부 눅눅해졌어!

그 사이에도 모치즈키의 걸음은 나아가고, 마침내 나와 치즈루의 앞에서 발을 멈췄다.

류가사키 진

!

모치즈키의 등 뒤에는,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물체 X의 모습이.

물체 X

죽……어……

모치즈키 유우마?

죽……어……

으스스 소름이 돋는 감각이 나의 몸을 돌아다녔다.

류가사키 진

(이게…… 이해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건가. 그렇다고 한다면……)

(재밌어)

하리미야 토우지

모치즈키구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운!!!

류가사키 진

전원, 로그아웃해라!

나는 모치즈키를 안아, 어깨에 짊어졌다.

마키 치즈루

진 씨! ……유메밴드의 전원이 안 들어와요

시바사키 신야

나도……

하리미야 토우지

무슨 일이지!!! 이제 끝이다!!!

류가사키 진

전원, 재기동의 절차를 밟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