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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ING DEAD 1

category 2018 이벤트 스토리/DREAMING DEAD 2018. 10. 19. 19:09


그건 비가 계속 내리던 계절의 일이었다ㅡㅡ.



니토 센리

하아~. 싫은 날씨만 계속 이어지네~



창 밖으로 펼쳐진 흐린 하늘을 올려다보며, 세 사람은 비슷하게 얼굴을 찡그렸다.



모치즈키 유우마

니토는 비, 싫어해?



니토 센리

음~, 싫어한다기보다, 왁스로 머리카락 세팅해도, 습기로 바ㅡ로 못 쓰게 돼버리잖아ㅡ



모치즈키 유우마

그런 건가. 왁스 같은 건 머리카락 잘랐을 때밖에, 써본 적 없으니까

그 점에 있어서, 하리미야의 머리카락은 언제나 쌩쌩하네



니토 센리

확실히! 설마 초 초 일류의 왁스를 쓴다든지!?

다음에 빌려줘~~ 하라미야님~~!!!!!



하리미야 토우지

하하, 당연 이 하리미야의 두발, 비에도 바람에도 여름의 더위에도 진 적은 없다

하지만 그건 일류 왁스 덕분이 아니라, 모근부터의 기개가 다르기 때문이지



모치즈키 유우마

모근, 부터의 기개……



하리미야 토우지

평소 샴프를 하는 방식, 손끝으로 하는 마사지, 머리카락의 근본이 되는 질 좋은 아미노산을 포함한 단백질의 섭취. 역시 사내 대장부는, 두발의 미래를 내다봐야……



니토 센리

아니 절대로 그거 왁스 덕분이니까. 다음에 빌려줘



시시한 이야기로 꽃 피우던 때.



남학생A

너 들었어? 그 이야기



남학생B

응, 너 설마 믿는거야?



3인(유우마&센리&토우지)

?



남학생A

아니~ 무서운 건 무서운 거잖아. 유메라이브 이제 못 보겠어…… 유령이 나온다든가, 무리



센리&토우지

유령……!?



ㅡㅡ같은 날, 저녁 즈음.



류가사키 진

ㅡㅡ유메라이브에 클레임이라고?



학생회와 기숙사 간부가 소집되어 이뤄지는 임시 회의에 따라, 내 귀에 들어온 건 너무나도 진부한 의제였다.



아사기리 미카게

음ㅡ 뭐야 뭐야……

앗하, 뭐야 이거. 사감 읽어보라고



토라사와 잇세이

어디 보자…… 『어제 유메라이브는 뭐였나요!? 전혀 모르는 기분 나쁜 여자가 나와서 불쾌했어요!』

여자……? 도대체 무슨 의미야……?



아사기리 미카게

자, 이쪽의 클레임도



토라사와 잇세이

『꺼림짐하고 호러스러운 꿈을 보여줘서, 밤에 못 잤어요. 그런 라이브를 하다니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



류가사키 진

……

하, 농담으론 시원찮군. 핫카, 누군가한테 짖궃은 장난이라도 당하고 있는거 아닌가?



마키 치즈루

맞아요. 설마 이 바보 같은 심령 이야기에, 진 씨를 어울리게 하려는 생각은 아니죠?



토라사와 잇세이

심령……?



핫카 시구레

저에 대한 짖궃은 장난이라면 상관 없습니다만, 유감스럽게도 같은 내용의 클레임 수는, 학생회로서 못 본 척 할 수 없을 만큼 있어요

다른 학생들 사이에 소문이 퍼지는 것도, 시간 문제가 아닐까 해요



토라사와 잇세이

……새로운 방법의 괴롭힘이나 그런거 아니려나. 무서운 이야기 꾸며내서 놀래킨다든가……



아사기리 미카게

실명 투고로 괴롭힘?



마키 치즈루

잠깐 잠깐.

장난도 괴롭힘도 아니라면, 미카게는 진심으로 여자 유령이 나왔다고 말하고 싶은 거야? 초등학생?



아사기리 미카게

응. 겁쟁이 치즈쨩이랑 손이라도 잡아줄ㅡ까?



류가사키 진

핫, 시시하군.

놔 둬. 시간 낭비다



마키 치즈루

과연 진 씨. 신속하고 명료한 판단이에요



아사기리 미카게

꽤나 쓸데없는 일로. 어쩐지 기분 나쁘지 않나요ㅡ?



류가사키 진

유령 따위, 이 세상에는 없어. 왜냐면 내가 인정하지 않으니까



뇌가 보여주는 환각, 심리상태, 우연한 반복, 뒤틀린 인지ㅡㅡ

생각할 수 있는 과학적 요인은 얼마든지 있다.



토라사와 잇세이

…………



ㅡㅡ수 일 후.



호도 마모루

자! 오늘도 엄청난 게스트를 초대해서 보내드리는, 매스컴부 주최의 유메라이브! 무무무무무ㅡㅡㅡ려, 저희들의 군주, 흑 기숙사의 류가사키 진님이, LA 귀가 후 시차 적응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을 위해 라이브를 해주신다는 말씀!

과연 어떤 꿈으로 매료시켜줄 것인가ㅡ!?



류가사키 진

흥……



호도 부의 경묘한 사회 솜씨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니, 여학생들의 소근거리는 목소리가 섞여 들려왔다.



여학생A

그 소문은 정말일까…… 유령이 나온다는 이야기



여학생B

사실이라는 것 같아. 몇 명이나 봤대



여학생C

어떡하지…… 진님의 라이브 보고 싶지만, 무서워지기 시작했어



류가사키 진

……



마키 치즈루

저 오컬트 이야기, 아직 안 질린 것 같네요. 이러니까 고등학생은 저능하고, 유치해서 곤란해요



류가사키 진

(예의 시시한 소문 따위, 며칠 내로 없어질 거라고 생각했다만……)

내버려둬.

ㅡㅡ슬슬 차례인가. 치즈루, 가자



마키 치즈루

네 진 씨ㅡㅡ

윽!



류가사키 진

? 왜 그러지



갑자기 움직임을 멈춘 치즈루의 안색은 순식간에 새파랗게 질리고, 얼어붙은 시선은 나의 등 뒤로 꽂혀 움직이지 않았다.



마키 치즈루

지, 진 씨……



떨리는 손끝에 재촉당해, 뒤를 돌아보니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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