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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카 시구레

부럽다고, 생각해서


시시마루 타카오미
하?


핫카 시구레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충실하고 보내고 있어.
그게, 부러워요



시시마루 타카오미

뭘 당연한 걸 부러워 하는 거야?

하고 싶지 않는 걸 할 여유 따위 없잖아



핫카 시구레

ㅡㅡ



시시마루 타카오미

……어이?



올곧은 말이, 가슴에 박혔다.



핫카 시구레

……자물쇠를, 열게요



시시마루 타카오미

하?



핫카 시구레

이런 곳에서 연습하지말고, 연습실을 써주세요



~



토우지&시온

ㅡㅡ아



핫카 시구레

두 사람 모두, 무슨 일인가요



하리미야군의 손에는 드럼 스틱이 쥐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의 손도, 시시마루군처럼 반창고 투성이었다.



시시마루 타카오미

! 토우지 네녀석……



미케카도 시온

이사람, 밤새도록 방에서 상자 두드리니까, 진짜 민폐야



하리미야 토우지

미케카도 선배에게 폐를 끼친건, 성심성의, 사죄합니다

하지만 하리미야가(家) 적자로서, 할 수 없는 일은 못하는채로 놔두는 건…… 할 수 없어

그런 나태는, 불채용입니다!



핫카 시구레

(하리미야군도…… 지금 하고 싶다고 생각한걸, 전력으로 하는건가)



미케카도 시온

뭐든 상관 없지만, 밤에는 기숙사에서 연습하지마)



미케카도가 떠나고, 남겨진 두 사람은 연습실이 열리기를 재촉하는 눈으로 나를 보았다.

ㅡㅡ그리고, 거기에.



니토 센리

엣, 왜 다들 모여있는거야……?



하리미야 토우지

니토군…… 너야말로, 어째서 여기에?



니토 센리

아니~, 그치만! 뭔가 답답해서

내가 경음부 권유했는데, 도중에 방치하는건 역시 아니다 싶어서



그도 역시,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걸 정면으로 부딪치려고, 이곳에 온 것 같다.



핫카 시구레

이야기는, 안에서 하죠



연습실의 자물쇠를 열면서…… 어쩐지 입꼬리가 올라가버리는건, 왜일까

안으로 들어가, 나는 그들에게 제안했다.



핫카 시구레

여러분을 보면서 생각났습니다만, 리벤지를 위해, 현실 세계에서의 라이브를 결행하죠



니토 센리

라이브!? 선배 그거 진심으로 하는 소리인가요?



핫카 시구레

네. 진심이에요



하리미야 토우지

그 아이디어, 채용입니다!!



시시마루 타카오미

연주하는건 유메라이브 때처럼, Uribos의 데뷔곡이 좋아



핫카 시구레

밴드 스코어는 제가 오늘 안에 손에 넣어서, 나눠줄게요

문제는 파트 나누기입니다만……

시시마루군, Uribos의 바비루사는 최고의 기타 보컬이에요. 하지만ㅡㅡ



시시마루 타카오미

알고 있어. 지금의 난, 기타를 치면서 노래할 실력은 없어

……바보 토끼, 엄청 바라진 않지만 네녀석한테 맡긴다



니토 센리

너한테 맡기는 일에 수긍하는 건 나도 어어어엄청 바라지 않지만, 맡는다!



핫카 시구레

그럼, 결정이네요

드럼은 유메라이브 때처럼, 하리미야군으로 가죠



하리미야 토우지

맡겨주세요!

……하지만, 베이스가 부재인건 아닌지?



니토 센리

그럼, 하리-가 베이스 드럼이라는건?



하리미야 토우지

하엣!?



시시마루 타카오미

바보냐 인체 구조적으로 무리잖아



니토 센리

그럼 이제 선택지 하나잖아. 내가 힘내서 보컬이랑 겸임ㅡㅡ



핫카 시구레

제가 하게 해주세요



3인(타카오미&센리&토우지)

에……



핫카 시구레

베이스는, 제가 할게요



자기 자신이 무슨 소리는 했는지, 알고있지만, 알지못한다.

하지만 시시마루군 일행을 보고, 나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ㅡㅡ지금, 이 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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