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케카도 시온 :: 화려한 집사들의 윤무곡 (& 타카오미)

1

미케카도 시온

(……오늘 조식, 뭘로 할까)

시시마루 타카오미

아침부터 잘도 그런 달짝지근한 걸 먹을 수 있네

니토 센리

하아!? 햄버거만 먹는 너한테 듣고 싶지 않습니다만!?

미케카도 시온

(……시끄러워)

시시마루 타카오미

핫, 그러니까 네녀석은 망할 토끼인거라고

미케카도 시온

……저기

시시마루 타카오미

아?

미케카도 시온

조금 더 조용히 먹을 수 없어?

시시마루 타카오미

그런 건 내 마음이잖아

미케카도 시온

……식사중에 시끄럽게 구는 건 매너 위반

시시마루 타카오미

망할 토끼가 앵앵 시끄러운게 나빠

니토 센리

항!?

미케카도 시온

……하아

2

미케카도 시온

(이번 신간도 좋은 느낌……)

(이런 신사적인 집사라면, 시중 받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시시마루 타카오미

우왓!

미케카도 시온

(시시마루 타카오미……)

시시마루 타카오미

제길 껌 밟았다…… 누구야, 이런 곳에 버린 녀석!

웃기지마…… 아ㅡ 망할, 최악이야

미케카도 시온

(시끄러워……)

(하아…… 읽을 마음이 사라졌어)

시시마루 타카오미

……어이. 아까부터 뭘 보는 건데

미케카도 시온

그렇게 입이 험하면 집사는 무리네

시시마루 타카오미

하아?

3

미케카도 시온

……요리? 뭘 만들지는 안 정해져 있네

시시마루 타카오미

뭐든지 상관 없다면 햄버거 만들래

미케카도 시온

나는 안 해. 네일이 벗겨지는건 싫어

시시마루 타카오미

역시 고기는 맛있는 편이 좋지, 치즈도 잔뜩 올려서ㅡㅡ

미케카도 시온

(……햄버거 만들기가, 그렇게 즐거운 일?)

…………

시시마루 타카오미

좋아, 이 정돈가!

응, 맛있어!

미케카도 시온

……하아. 나는 됐어

시시마루 타카오미

하? 이렇게 맛있는 걸 안 먹는다니 제정신이냐?

미케카도 시온

미용에는 나쁘잖아. 필요 없어

시시마루 타카오미

어차피 꿈속이니까 상관 없잖아

미케카도 시온

보는 것만으로 피부 망가질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