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철컥ㅡㅡ
미케카도 시온
(……다행이다, 자고있어)
(얼굴을 마주치면 여러가지로 귀찮으니까……)
…………
미케카도 시온
(후우…… 샤워도 했고, 슬슬 가볼까)
하리미야 토우지
Zzzㅡ…… Zzzㅡ……
미케카도 시온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불쌍한 사람
하리미야 토우지
응……요시……할아범……?
미케카도 시온
……
쾅ㅡㅡ
하리미야 토우지
요시할아범…… 벌써 아침인가?
응? …………아무도 없어? 하지만 지금 뭔가……
서, 서, 설마, 유령인가!? 요시할아범!!!
2
미케카도 시온
(……아, 저 구멍. 아직 안 메꿔져있구나……)
하리미야 토우지
좋아! 10분간의 일광욕은 끝이다!
미케카도 시온
(……시끄러워)
(그대로, 저 구멍에 빠져버리면 좋을텐데……)
하리미야 토우지
우와아앗!?
누구지! 이런 곳에 구멍을 파놓은건!
미케카도 시온
……
하리미야 토우지
빠진게 나라서 다행이다. 뒤뜰은 미케카도 선배도 자주 오시니까……
미케카도 시온
……
하리미야 토우지
선배가 오기 전에 여길 메꿔두지 않으면!
미케카도 시온
(……머리, 꽃밭인거 아니야?)
3
하리미야 토우지
미케카도 선배, 오늘 레슨은 뭘 할까요!
……미케카도 선배?
미케카도 시온
(……하리미야 토우지. 아무것도 모르고, 우스워……)
(내가 당신의 모든걸 부정해줄게……)
(그 남자가 건 기대도, 너라는 존재도……)
(지금까지 길러온 모든 걸 부숴줄게)
(뭐든지 손에 들어오는 세계따위는 존재하지 않아)
(절망을 알았을 때, 당신이 어떤 얼굴을 보여줄지……)
……즐기자
하리미야 토우지
엑!? 아, 레슨말인가요!? 그,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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