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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다음날 점심시간.



하리미야 토우지

모치즈키군! 어제의 설욕을 하기 위해, 이걸 만들어 왔다……!



모치즈키 유우마

……골판지?



니토 센리

아니 골판지 칼?



하리미야 토우지

수면 시간을 깎아, 면밀히 만들어낸 『검』이다



유우마&센리

검……



하리미야 토우지

이 소품을 이용해서, 오늘이야말로 모치즈키군의 원고를 완성하지 않겠는가!



모치즈키 유우마

하리미야……, 고마워



하리미야 토우지

감사를 전하는 건, 완성 원고를 담당 편집자가 승낙했을 때다

받아들인 일은, 마지막까지 해낸다. 그게 하리미야가(家)의 가훈 제 1503조니까



니토 센리

좋아, 그럼 골판지 검으로 결투……가 아니라 칼싸움 장면, 재현하자! 오늘도 내가 전력으로 연기 지도 할 테니까 



모치즈키 유우마

니토도, 고마워ㅡㅡ



시시마루 타카오미

바보냐 너희들



니토 센리

하아!? 지금 뭐라고 했냐 거기 양키 라이온! 우선 책상에서 다리 내리렴 버릇 나쁘다고!



모치즈키 유우마

엄마인가……?



시시마루 타카오미

핫. 굳이 토우지가 칼싸움 안 해도, 유우마가 직접 캐릭터의 감정을 잡는 편이 빠르잖아



유우마&토우지

ㅡㅡ!



니토 센리

너, 그럼 어제부터 우리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구나! 이 도청 라이온 녀석



시시마루 타카오미

교실에서 와글와글 떠드니까 싫어도 들린다고 이 확성기 토끼가



니토 센리

선생님~! 시시마루군이 짓궂은 말해요!



키리타니 요스케

나는 지금부터 교무실에서 밥 먹는다. 말려들게 하지마



니토 센리

선생님ㅡㅡㅡㅡ! 컴ㅡㅡㅡㅡㅡㅡ백!



시시마루 타카오미

시끄러워



하리미야 토우지

그치만, 시시마루군이 말한 건 일리 있군



니토 센리

하리- 그거 말하면 안 돼!



하리미야 토우지

모치즈키군을 위해서다. 이 내가 정성을 담아 만든 『성스러운 검』도 있으니까, 손거울과 눈싸움을 하는 것보다는, 감정 이입 할 수 있는 건 아닌지?



모치즈키 유우마

그런가……



니토 센리

그래 그래 하리-가 말하는대로! 갑작스러운 번뜩임 천재적!



하리미야 토우지

아니, 시시마루군의 의견이 없었다면 초지관철(初志貫徹)[각주:1]의 뜻으로 내가 연기해버렸을 거다



니토 센리

그건 안 말해도 되는 거!



시시마루 타카오미



모치즈키 유우마

나, 해볼게



일어선 나는, 하리미야가 만들어 준 골판지, 가 아니라 『성스러운 검』을 손에 들었다.



하리미야 토우지

오오……



니토 센리

유마삐, 분위기 충분히 백기사 같잖아!



시시마루 타카오미

…………



칠판을 응시하며 조용하게 깊은 숨을 뱉은 나는, 담당 편집자의 말을, 니토가 어제 말해준 것을, 떠올렸다.

그리고 머릿속에, 배신자의 대사를ㅡㅡ…

『ㅡㅡ검을 뽑아라. 나를 놓치면, 너도 그냥 넘어가진 않아』



모치즈키 유우마

(신뢰하고 있었다. 존경하고 있었다. ㅡㅡ그런데 어째서, 그런 말을 하는 거야)



나는, 성스러운 검을 들어올렸다.



모치즈키 유우마

ㅡㅡ죽인다. 도망치기 만하는 거짓말쟁인 너를지금여기에서 죽인다



하리미야 토우지

ㅡㅡㅡㅡ



니토 센리

……로봇이려나?



시시마루 타카오미

국어책 읽기 레벨이 아니라고



모치즈키 유우마

……역시 어려워



성스러운 검을 하리미야에게 돌려준 나는, 마리가 준 거울을 꺼내들고, 자신의 얼굴을 보았다.



모치즈키 유우마

…………하아



하리미야 토우지

역시, 나의 연기가 필요하다는 것이군. 봐주게, 모치즈키군ㅡㅡ!



니토 센리

하리-, 감정을 말과 표정으로 나타내는 거야



하리미야 토우지

『ㅡㅡ죽인다! 도망치기만 하는, 거짓말쟁이인 너를 지금 여기에서…… 죽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인다!!』



시바사키 신야

그런 소리 하면 안 돼 토우지군!



하리미야 토우지

응? 시바사키 선ㅡㅡ



시바사키 신야

우와왓!!!!



하리미야 토우지

우왓……!



모치즈키 유우마

ㅡㅡ!

서, 성스러운 검이……


  1. 최초에 정한 뜻을 밀고 나아가 목적을 이룸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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