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26화 :: 전단지 뒷면의 꿈 3

키리타니 요스케

물론, 그 나름의 성공 보수는 준비해뒀다

니토 센리

보수!? 뭐야 뭐야!?

키리타니 요스케

그렇군…………으─음……

니토 센리

저기, 지금 생각하고 있지 않나요?

키리타니 요스케

뭐, 그 나름의 걸 정해두마. 내 급료가 걸려있으니까 말이지

니토 센리

대충이네……

그치만, 좋아요. 소중한 친구를 위해, 발벗고 나설게요!

모치즈키 유우마

니토…… 고마워. 덕분에 살았어

니토 센리

응! 당장, 오늘 방과 후부터 힘내자

협력의 의지를 표시하듯이, 확 어깨동무를 했다.

시시마루 타카오미

우와, 수상쩍어

니토 센리

겍! 왜 네가 여기에 있는거야. 앗, 그렇다면 우리들이 불려간 걸 엿들을려고!?

이노오 마사치카

그는 풍기위원으로서, 일하러 온 거에요

시시마루 타카오미

그런 거다

니토 센리

네가 풍기…… 학원은 끝났구나

시시마루 타카오미

풍기위원에 대한 폭언으로 네 녀석은 징역 1억년에 처한다

니토 센리

유─감! 이벤트 위원은 치외법권입니다~

키리타니 요스케

아─ 진짜─ 교무실에서 바보 같은 싸움 하지마. 할 거면 내가 안 보이는 곳에서 해라

이노오 마사치카

키리타니 선생님, 학생에 대해서, 그 말투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키리타니 요스케

겍…… 불똥 튀었네

이노오 마사치카

풍기위원회 고문으로서 말해두는 거지만, 애초에 키리타니 선생님은 교사로서의 자각이 너무 부족해요

키리타니 요스케

교사도 치외법권이잖아

이노오 마사치카

아니요. 교사야말로 엄중하게 단속해야만 해요

아까 전의 당신도, 자신의 급료 사정을 학생에게 폭로하다니 언어도단이에요

키리타니 요스케

엿들었냐고……

이노오 마사치카

애초에 우선 당신의 경우, 아침에 확실히 단정한 차림새를 갖추는 것부터 시작해야 돼요

직원 회의의 날조차 언제나 아슬아슬하고, 뭘 하고 있었나 물어보면 조식으로 라멘이라든지 규동이라든지 먹고 있었다고 하고

키리타니 요스케

아침에 실컷 먹어두면 점심은 대충 때워도 되니까 편하다고

이노오 마사치카

저번에는 심야에 취한 채로 전화 같은 걸 걸어와선, 갑자기 시노노메 교가를 열창해대고……

키리타니 요스케

좋은 목소리였지?

이노오 마사치카

하아…… 그 나이의 어른이니까, 조금 더 차분해지는건 어떤가요?

키리타니 요스케

예, 예 알겠습니다─

이노오 마사치카

그런 태도가 안된다는 거에요! 지금, 반성하지 않으면 건강을 무너트리거나 직장을 잃을 거에요

니토 센리

……엄마?

모치즈키 유우마

니토, 미안. 나 빨리 방으로 돌아가고 싶으니까, 이제 갈게

니토 센리

엣, 잠깐 유마삐 기다려 나도 갈래~!

시시마루 타카오미

복도에서 뛰면 징역 2억년이다

니토 센리

선생님 그 사이비 풍기위원 때려눕혀주세요─!

키리타니 요스케

체벌은 조금 이따가. 급료에 영향이 가

시시마루 타카오미

교사가 할 대답이냐고 그게……

이노오 마사치카

키리타니 선생님은, 징역 5억년 정도네요. 정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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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토 센리

유마삐, 왜 그렇게 급하게 돌아가고 싶은 거야? 아, 아까 선생님이 말했던 "열중하고 있는 일" 하고 싶어?

모치즈키 유우마

……사실 수면 부족인 건, 공부해서 그런 게 아니야

니토 센리

에……?

우왓…… 성대하게 저질렀네 이건

방안에 흩어져 있는 건 종이, 종이, 종이.

어느 것도 빽빽하게 오리지널 만화의 아이디어가 그려져 있었다.

니토 센리

대단해. 이거 전부 유마삐가 그린……거지

모치즈키 유우마

응. 그리고 싶은 게, 차례 차례 머릿속에 떠올라

니토 센리

헤에…… 정말로 발 디딜 틈도 없어. 그것보다, 하나부사 선배는?

모치즈키 유우마

어제는 외박이었어. 그래서 돌아오기 전까지 정리하고 싶어서, 빨리 방으로 돌아오고 싶었어

니토 센리

과연. 좋아, 그럼 우선 소중한 유마삐의 아이디어, 모아서 정돈하자. 도와줄게

모치즈키 유우마

고마워, 니토

우정의 따뜻함을 느끼며 정리하려고 하는, 그 때였다.

유우마&센리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