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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토 센리

에ㅡ 크흠. 진찰 결과가 나왔습니다



모치즈키 유우마

빠르네



하리미야 토우지

원인을 알아낸 건가?



니토 센리

하리미야 씨의 병명은, 틀림 없이 사──



시시마루 타카오미

사랑병이겠지. 시시해



니토 센리

잠깐



하리미야 토우지

…………사랑?



모치즈키 유우마



하리미야 토우지

사, 사사사사랑!?



모치즈키 유우마



하리미야 토우지

사랑병!?



니토 센리

그래, 한 마디로 사랑에 빠져버리셨네요. 그것도 꽤나 중병이에요. 몸조심하세요



하리미야 토우지

사랑……사……랑……아니……에……

──하하하, 설마 그런



시시마루 타카오미

오, 현실도피 한다



하리미야 토우지

그러니까 나는 사랑 같은 건 안 하고 있다니까──



토라사와 잇세이

어─이 1학년. 사이 좋게 모여있네



시바사키 신야

있지 있지! 지금부터 다같이 축구 하자? 기껏 휴일이고, 좋은 날씨니까



니토 센리

좋네요, 재밌을 것 같아!



시시마루 타카오미

나는 패스



니토 센리

아, 도망치는구나? 운동치?



시시마루 타카오미

아?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엉망진창으로 지게 만들어주마



토라사와 잇세이

하핫, 좋다고. 남자는 언제나 라이벌을 가지라고 하지



시바사키 신야

유우마군도 토우지군도 같이 가자!



하리미야 토우지

……죄송해요. 저는 몸 상태가 나빠서, 식사가 끝나면 방에서 쉴게요



시바사키 신야

에…… 아직 몸 상태 이상한 거야?



하리미야 토우지

아뇨, 수면 부족일 뿐이에요



시바사키 신야

그럼 어쩔 수 없지만…… 유우마군은?



모치즈키 유우마

저도 그만둘게요. 야나기 선배한테 볼 일이 있어서

(요전번에 떠올린 아이디어의 네임, 완성했으니까 보여주고 싶어. 원고도, 꽤 좋은 페이스로 나아가고 있고)



하지만, 어제 선배는 또 외박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시바사키 신야

야나기군이라면, 아까 운동장 옆에서 여자애 2명한테 "팔 당기기" 당하는 걸 봤어



모치즈키 유우마

팔 당기기……?



시바사키 신야

팔로 줄다리기! 양쪽에서, 여자애들이 엄청난 박력으로 야나기군의 팔을 잡아당기고 있었어



모치즈키 유우마

(아아…… 상상이 가)



시바사키 신야

축구 권유해봤는데, 바쁘대



니토 센리

아니 잘도 그 상태의 하나부사 선배한테 권유했네요……



시바사키 신야

구해주려고 생각한거야. 하지만 야나기군 혹시, 그 상황을 즐기고 있다든지

아니, 그럴리가 없겠지! 여자애들 얼굴 엄청 무서웠고, 하핫!



모치즈키 유우마

(……틀림없이, 즐기고 있었던 거겠지)



시바사키 신야

일단, 같이 운동장 가면 야나기군도 아직 있을지도 모를걸?



모치즈키 유우마

……그럼, 갈게요



니토 센리

하리 정말로 안 가?



하리미야 토우지

이 내가 부재로 달아오르기 부족할지는 모르겠지만, 마음껏 즐겨주길 바란다






하리미야 토우지

하아……

(아뿔싸, 오늘 89번째의 한숨을 내뱉어버리고 말았다…… 도대체 나는 어떻게 되버린거지)

(설마 정말로 이 증상들은 『사랑』이라고 말하는 건가?)



……그렇다고 한다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단 한 사람의 얼굴이다.



하리미야 토우지

(누오오오오오! 아버지의 기대에 답하기 위해서도 연애 같은 것에 몰두해서는 안 되는데!)



머리를 끌어안고 떨어트린 시선 앞에 발견한, 한 송이의 꽃.

섬세하게 물든 그걸 순간적으로 꺾은 나는……



하리미야 토우지

……좋아해……싫어해……좋아해……싫어해……좋아해……싫어해……좋ㅡㅡ

힛! 아니야 좋아하는 건가!



무의식적으로 꽃을 바닥으로 돌려보냈다.

──그 때였다.



하리미야 토우지

──!



강한 바람이 불어, 뜯은 꽃잎이 시야에서 춤췄다.

꽃보라에 무의식적으로 내리깔았던 시선을 다시 들어올린 나는, 핫 하고 숨을 삼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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