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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리미야 토우지

……처……천사인가……?



그녀……아니 그……는, 포근한 색의 머리카락에 붙어 있던 꽃을 손으로 떼고 미소지었다.



하리미야 토우지

(저건 아까 내가 꽃점을 쳤던……)



????

축하해. 『좋아해』였네



하리미야 토우지

!? 아, 아니야!



????

그치만 당신의 얼굴에도 『좋아해』라고 써 있어



하리미야 토우지

하!? 아니 그럴리가 없어!



????

그런가? 그래? 그럼, 나도 점 쳐줄게



마치 라파엘로가 그린 순수한 천사와도 같은 웃음을 띄우며 웅크리고 앉더니──

뚜둑하고 아무렇게나 뭉텅이로 꽃을 뜯어, 나의 옆에 앉았다.



하리미야 토우지

어, 어이 너……



????

좋아해 싫어해 좋아해 싫어해 좋아해 싫어해 좋아해 싫어해



하리미야 토우지

!?



????

좋아해 싫어해 좋아해 싫어해 좋아해 싫어해 좋아해 싫어해



하리미야 토우지

그, 그런 속도로 뜯으면 아무래도 꽃이……



????

좋아해 싫어해 좋아해 싫어해 좋아해 싫어해 좋──



하리미야 토우지

그, 그만두게 천사여!



이젠 거의 꽃점이라고는 말할 수 없는 소행의 잔해가, 발밑으로 흩어졌다…….



????

왜 멈추는 거야?



하리미야 토우지

무슨 일이든지 절도가 필요하다. 너의 방식으로는, 꽃이 불쌍하잖아



????

그래서?



하리미야 토우지

에……



????

당신이 빨리 정하지 않으니까, 꽃이 점점 죽은 거야



하리미야 토우지

……?



????

사랑한다면 그걸 인정해야 돼



하리미야 토우지

!



????

사랑을 숨기는 건, 안 돼



다시 웅크려 앉은 천사는, 자신이 흩뜨린 꽃잎을 양손에 건져올리고──

내 머리 위에서, 사뿐하고 산뜻하게 퍼부었다.



하리미야 토우지

아……



????

사랑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어느 것이든 엄청 엄청, 사랑스러워






니토 센리

으쌰아아아! 와라 시시마루! 너의 애송이 슛 따위는 전부 막아주마!



시시마루 타카오미

네 녀석의 김빠지는 수비는 전부 읽고 있다고!



시바사키 신야

찬스!!!!



시시마루 타카오미

우옷!? 왜 사람이 차려고 하는 공에 얼굴부터 들이미는 거야?!



시바사키 신야

아파라…… 헤딩하려면 지금이려나 하고. 그치만 실패해버렸다



시시마루 타카오미

아니 절대로 지금일리가 없잖아!



모치즈키 유우마

빈틈 발견



시시마루 타카오미

무슨……! 유우마 네 녀석 천연덕스러운 얼굴로……!



시시마루의 공을 뺏은 나는 골 쪽으로 향하려고──



토라사와 잇세이

미안, 받아간다



모치즈키 유우마

!?



골키퍼였을 토라사와 선배에게 한 순간에 공을 뺏기고 말았다.



시바사키 신야

유우마군! 토라사와 선배에겐 둘이서 마크를──



핫카 시구레

신야……!



시바사키 신야

시구레……? 무슨 일이야 그렇게 허둥지둥



핫카 시구레

아뇨………… 다행이다. 무사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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