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마 린타로
밖에서는 초겨울의 찬바람. 하지만 이 곳 「꿈」 속에서는 뜨겁고 뜨거운, 모두의 열기가 샘솟는다!
그래 오늘 밤, 두 번째 시합을 알리는 벨이 선택받은 623명의 심장을 파고든다.
그들을 떨어뜨리는 건 이 남자 토라사와 잇세이!
토라사와 잇세이
덤비라고!
아사기리 미카게
(어머, 즐거워 보이네)
소용돌이치는 열광을 받으며, 두 손을 천진난만하게 흔드는 사감. 그 뒤를 비스듬히 쫓으며 링으로 향했다.
내 뒤에는 귀여운 우리 기숙사의 베이비쨩들.
모치즈키 유우마
허벌나구마이……연말 격투기 특집 방송 같다
하리미야 토우지
확실히 현지에선 이런 느낌이겠군. 하리미야가는 『흑백 가합전』과 『안녕 올해 안녕 내년』을 시청하도록 정해져있어서 본 적은 없지만……
모치즈키 유우마
아, 우리집도 비슷해. 마리가 잠들 때까지 격투기는 못 봐
아사기리 미카게
네─네, 포야포야 베이비쨩들. 링에 오를 준비는 오케이?
모치즈키 유우마
아, 네
하리미야 토우지
실례했습니다. 근검역행(勤倹力行)!
2nd 라운드 호스트이신 토라사와 선배의 서포트로써 제대로 역할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호도 마모루
지난 1st 라운드로부터 보름이 채 지나지 않은, 드디어 오늘 밤 2nd 라운드 개막입니다!
호스트인 토라사와군이, 자기 기숙사 후배를 데리고 지금 링에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노오 마사치카
저번엔 류가사키군과 마키군 두 사람이었으니까, 이번엔 또 회장의 분위기가 달라지겠네요
호도 마모루
듣자하니 「1st 라운드는 호스트가 너무 물러빠졌으니까, 2nd에서는 특진 후배와 함께 엄격하게 선발하겠어」라고, 토라사와군으로부터 코멘트가 있었습니다!
쿠마 린타로
휴~♪
사루와타리 키이치
하하, 진군에게 그렇게까지 말할 수 있는 것도 잇세이군 정도밖에 없겠지!
27club도 완전히 학원의 소유로 뿌리박힌 것 같은데, 어때, 요스케군
키리타니 요스케
아무 일도 없다면 상관 없음
호도 마모루
에─…… 앗, 뒤늦게 백 기숙사의 2학년도 링에 올라가고 있습니다……!
하나부사 야나기
여어, 허니, 스위티, 타피오카 밀크티
나와 밤새, 잔뜩 즐기자
여학생
꺄─!! 나를 위클리걸즈에 넣어줘~!
미케카도 시온
하아…… 시끄러워
하리미야 토우지
미케카도 선배! 오셨군요
방으로 돌아오시지 않아서, 못 오시는 줄 알았어요
미케카도 시온
지금 당장 로그아웃하고 싶지만
모치즈키 유우마
시바사키 선배가 없어
하나부사 야나기
아아, 못 온대. 내가 방으로 돌아갈 때 급하게 스쳐지나갔어
업무용 가방을 들고 있었으니까 왕진 가는 거 아닐까
하리미야 토우지
입장 상, 어쩔 수 없네요
류가사키 진
어이, 『1st 라운드는 호스트가 너무 물러빠졌다』라는 말은 설마 나를 말하는 건 아니겠지, 잇세이
토라사와 잇세이
핫, 너말고 또 누구 이야기겠냐. 600명도 넘게 남겨놓고선
류가사키 진
호오,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너의 엄격한 선발이라는걸 보여줘봐
토라사와 잇세이
좋아, 그 눈 잘 후비고 보라고
류가사키 진
눈 똑바로 뜨라는 소리겠지
토라사와 잇세이
윽!
류가사키 진
흥
두사람의 어린애 같은 싸움을 옆에서 듣고있자니, 아까부터 나를 계속 노려보고 있던 치즈쨩이 드디어 못 참겠다는듯이 귓속말을 해왔다.
마키 치즈루
잠깐. 진 씨한테 갑자기 역할을 떠넘긴 주제에, 며칠이 지나도 감사 한 마디 하러 오지 않고선 무슨 짓이야?
아사기리 미카게
항상 바이크에 태워주는데, 생일 선물 하나도 안 주면서 무슨 소리?
마키 치즈루
하아? 최근엔 불러도 안 올 때가 많았던 주제에. 그걸로 생색내면 곤란한데
아사기리 미카게
아아~, 미안해? 최근 살짝 미하루랑 바빠서
마키 치즈루
미하루……? 그 열받는 얼굴의 남자?
아사기리 미카게
저기, 저희 쌍둥이입니다만
마키 치즈루
그래서 그렇게 말한거잖아. 뇌 없어?
아사기리 미카게
아핫, 말버릇 나쁘네~. 조금 방치해뒀다고 삐지지마, 치즈쨩
말이 끝나기도 전에 넥타이를 덥썩 잡혔다.
마키 치즈루
우쭐대는 것도 적당히──
토라사와 잇세이
잠깐, 어이, 아사기리, 왜 이런 데서 싸우고 있는거야
아사기리 미카게
좀 전까지 말싸움하던 사람이 그런 소릴 하는구나
토라사와 잇세이
오, 대답 잘하네, 너
그런 말을 돌려받고,
확실히
라고 생각했다.
교토에 갔다와서, 조금 말이 지나치게 된 걸지도 모른다.
아사기리 미카게
넥타이 비뚤어진거, 잘 고쳐줘서 고마워 치즈루군
마키 치즈루
아뇨, 천만에요
류가사키 진
치즈루, 먼저 자리에 가있는다
마키 치즈루
네, 죄송합니다. 지금 당장
아사기리 미카게
(와~오, 무서운 얼굴)
'메인스토리 2부 > 3장 데저트 헤이즈'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장 6화 :: 매 초마다 변하는 이유 없는 그게 6 (0) | 2020.03.14 |
---|---|
3장 5화 :: 매 초마다 변하는 이유 없는 그게 5 (0) | 2020.03.14 |
3장 4화 :: 매 초마다 변하는 이유 없는 그게 4 (0) | 2020.03.14 |
3장 3화 :: 매 초마다 변하는 이유 없는 그게 3 (0) | 2020.03.14 |
3장 2화 :: 매 초마다 변하는 이유 없는 그게 2 (0) | 2020.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