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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라사와 잇세이

후배의 중대사다. 어떤 일보다 우선해서 달려오는게, 사나이잖아



하리미야 토우지

오오……! 그야말로 온유돈후(温柔敦厚)![각주:1] 우두머리로써 훌륭한 행동! 역시 토라사와 선배네요!



아사기리 미카게

(흐─응……)



나는 이제 막 받은 캔디 포장을 조잡하게 벗겨, 입안으로 넣었다.



아사기리 미카게

…………



하나부사 야나기

남자 미간에 생긴 주름에 흥미는 없지만, 일단, 이유 물어봐줄까?



아사기리 미카게

……맛없어



토라사와 잇세이

진짜? 먹어봤을 때, 네가 좋아할 것 같은 맛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지



아사기리 미카게

……



토라사와 잇세이

……아사기리 이야기도, 나중에 들려줘. 하지만 우선 시바사키와 만나고 싶어






시바사키 신야

──아



토라사와 잇세이

오오, 있어서 다행이다



시바사키 신야

선배……. 죄송해요, 마중 못 나가서

앗, 안으로 들어오세요



토라사와 잇세이

그럼 실례할게



우리들을 맞이해주면서도, 신쨩은 바닥에 어질러진 양말이나 교복 같은 걸 허둥지둥 주웠다.



아사기리 미카게

(이 방이 어지럽혀진거, 처음 보는 걸지도)



토라사와 잇세이

자, 티셔츠도



시바사키 신야

죄, 죄송해요 지저분해서……



아사기리 미카게

(구깃구깃하고 말이지……)



토라사와 잇세이

핫카, 정말로 없네



시바사키 신야

…………



토라사와 잇세이

연락은?



시바사키 신야

……분명, 아직 바쁠테니까



아사기리 미카게

…………



토라사와 잇세이

좋아, 알겠어!



갑자기 커다란 목소리를 내서 신쨩의 어깨가 움찔 떨렸다.



시바사키 신야

뭐, 뭘 알겠다는 거죠……?



토라사와 잇세이

당연하잖아



커다란 손이, 신쨩의 부스스한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토라사와 잇세이

다같이 힘을 합쳐서, 핫카를 데려오자!



시바사키 신야

…………



토라사와 잇세이

놀랄만한 소리야?



시바사키 신야

그야……데려온다니



토라사와 잇세이

데려오고 싶은 거잖아? 누구보다도, 네가



시바사키 신야

윽……

……하지만 시구레가 정한 일이니까



토라사와 잇세이

자신의 의지와 맞지 않는 길을 가게 되는 일은 얼마든지 있어. 그게 본심인지 어떤지는, 제대로 대화해보지 않으면 모르잖아



시바사키 신야

제대로……시구레와 대화해야돼



토라사와 잇세이

그래



아사기리 미카게

오지랖



토라사와 잇세이

본인이 그렇게 말한다면, 맞겠지



시바사키 신야

…………

…………오지랖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토라사와 잇세이

그렇대



아사기리 미카게

(흐─응……)



올곧은 말을 뱉는 사람과,

올곧게 받아들이는 사람.

바라보고 있으니 내 안에서 비뚤어진 생각이.



아사기리 미카게

……그러면



토라사와 잇세이

뭐?



아사기리 미카게

핫카 씨가 돌아올 때까지, 신쨩의 페어, 사감이 하는 건 어떤가요?



시바사키 신야

에……



이건 사소한 계략.



아사기리 미카게

(검진 갈 생각이 없다면, 세계 제일 유명한 의사 선생님한테 마음 속까지 진단해달라고 하면 돼)


  1. 부드럽고 온화하며 성실한 인품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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