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미야 토우지
학원의 궁지, 돌아오지 않는 지도자. 지금이야말로, 단련해온 실력을 구사해서 그 이름을 떨쳐라, 하고 말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아……
지금이야말로, 전설의 젊은 학생회장 겸 사감 탄생의 때가……!
마키 치즈루
그쪽 사감이라면, 내일 돌아올 예정이에요
아사기리 미카게
……뭐?
마키 치즈루
진 씨에게 들은 정보니까, 틀림 없어요. 토라사와 씨는 내일, 기숙사로 돌아와요
아사기리 미카게
…………
하리미야 토우지
내일인가요! 그건 다행이군!
방해해서 죄송했습니다. 실례하겠습니다
마키 치즈루
정말이지, 귀찮아. 지금부터 집중할거니까, 말 걸지말아줘
둘만 남은 공간에서, 치즈루는 다시 주간 만화로 의식을 돌렸다.
아사기리 미카게
…………
마키 치즈루
……이 작가, 또 이 전개야? 납치된 히로인의 구출이라는 스토리가 수요 있다고 생각하는거야?
애초에 이 히로인, 언제쯤이면 납치당하지 않게 조심하려는 거야? 매번 휙하고 적한테 붙잡혀서 민폐──
아사기리 미카게
……시끄러워
마키 치즈루
뭐?
아사기리 미카게
……
마키 치즈루
지금, 무슨 소리가 들린 것 같은데
아사기리 미카게
서민의 스케줄까지, 잘도 파악했네
마키 치즈루
왜 화난거야 기분 나빠, 죽어
일어선 치즈루는 다시 한 번 「죽어」라는 말을 뱉으며 떠나갔다.
(나의) 주간 만화를, 확실히 챙기면서.
아사기리 미카게
죽으라는 말, 쉽게 하네~……
──다음날 방과후.
정말로 사감은 돌아왔다.
토라사와 잇세이
오오, 너희들 일부러 마중나온거야?
하리미야 토우지
어서오세요 토라사와 선배! 무사 귀가해서, 다행이에요!
갑작스럽지만, 시노노메 학원의 미래에 대해, 즉 이 하라미야 토우지 시대의 도래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토라사와 잇세이
잠깐 기다려. 우선, 다녀왔다는 말부터잖아. 그리고 이거, 기념품인 포챠마게롱데로스 인형이다
하리미야 토우지
에, 포챠……?
모치즈키 유우마
포챠마게롱데로슈……?
토라사와 잇세이
포챠마게롱데로스 인형이다. 확실히 전원 몫 사왔다고..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신성한 부적이라는 것 같아
하리미야 토우지
가, 감사합니다……
모치즈키 유우마
인형……? 인간으로 안 보여……
하나부사 야나기
독특한 디자인의 인형이네요. 허니들이 본다면, 비명 지를 것 같아
토라사와 잇세이
하핫. 뭐 그런 소리하지마. 린타로 씨가 골라준 거야
아사기리 미카게
……
토라사와 잇세이
아사기리, 너한테도 부적. 그리고 사탕도 사왔다고
아사기리 미카게
……오늘, 뭔가 예정이라든지 있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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