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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얼굴을 돌아보며,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진은 느긋하게 입을 열었다.



류가사키 진

내가 거느리는 흑 기숙사가 합전에서 패배한 건 믿기 힘든 굴욕이었다

하지만 모두 해낸 지금, 제법 달성감이 흐르는 기분이다. 너희들도 그렇지



일동의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건, 지금까지의 여정.

몇번이나 밟은 스텝, 힘든 특훈, 코라손의 습득. 의견이 갈라지는 때도, 포기하고 싶던 때도 있었다.

ㅡㅡ그럼에도, 마지막까지 해낸 건 확실하다.



류가사키 진

……훗, 좋은 얼굴이다

평생 잊을 수 없는, 졸업 후 몇번이나 떠올릴 청춘의 한 페이지ㅡㅡ……

그걸 지금 여기에서 찢어버려라



3인(타카오미&센리&카스카)

!?



3인(미나토&린타로&유니)

!?



류가사키 진

패배, 개막 라이브에서의 여장 댄스. 그것과 관련된 일절의 기억 · 기록을 말소시킨다

후회 없이 해냈기 때문에, 확실한 인연이 구축됐기 때문이야말로, 더는 우리들에게 필요 없어. 그렇지?



3인(타카오미&센리&카스카)

네!

네……



3인(미나토&린타로&유니)

네ㅡ에!

네~에!

네ㅡ라는 거야♪



마키 치즈루

진 씨가 거느리는 흑 기숙사의 패배 따위, 역사에 남기면 안돼요

다른 학생들에 대해서도 이것과 관련된 일절의 기억을 파기할 수 있도록, 혈인으로 계약서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류가사키 진

그래, 모든 미디어의 기록도 용왕 코퍼레이션의 공작에 의해 말소된다



호도 마모루

……에



류가사키 진

물론, 너도 대상이다. 취재 자체는 허가했다만, 보도를 허가할지 말지는 다른 이야기다



호도 마모루

그, 그렇다고, 미디어의 기록도 말소시킨다니……



류가사키 진

너에게 거부권 따위는 없다



마키 치즈루

얌전히 있으면, 거친 꼴은 당하지 않을거에요



호도 마모루

그ㅡㅡ그만둬, 우와아아아아아앗!!

(ㅡㅡ모든 게 떠올랐다)

(항상 진실을 보도한다고 맹세한 나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진실을 은폐하고 기록을 말소하는 일』을 견뎌낼 수 없었어)



물론 반론도 했지만, 그들은 들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호도 마모루

(적어도 기록 미디어만이라도 지키려고, 다가오는 추격자로부터 필사적으로 도망쳤지만…… 상대는 그 류가사키군이다. 기록은 하나도 남김 없이 지워지고 말았다)

(그리고 나는, 답답한 마음을 발산하려고, 전속력으로 로드바이크의 페달을 밟아……)



호도 마모루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 나는 호도 마모루! 이 이름대로, 진실을 보도하는 걸 사수하고 싶어!!! 사수ㅡㅡ하고 싶었어!!!



외친 순간, 기세 좋게 전봇대와 부딪쳐ㅡㅡ

그 쇼크로, 흑 기숙사 개막 라이브와 관련된 일절의 기억을 『정말로』 잊어버린 것이었다.



호도 마모루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갑자기 믿기 어렵지만…… 지금, 행운인지 불행인지 모든 기억이 돌아왔다……!)

(그렇다면, 해야할 일은 단 하나)

(나는 압력 따위에 굴복하지않아. 무슨 일이 있어도 신념은 관철한다!)



덜컹덜컹…….

눈 가리개를 해서 자유를 빼앗긴 와중에, 불온한 소리가 울려퍼진다.



호도 마모루

( ?  이 소리는 도대체……?)



덜컹덜컹, 덜컹…….



호도 마모루

(……아니, 소리 뿐만이 아니야. 뭔가 공기도 싸늘하다만……)

(지금 여기는 어디지? 나는 무사할 수 있는 거야……!?)



마키 치즈루

자, 도착했어요



호도 마모루

무슨ㅡㅡ



눈 가리개가 풀린 순간, 눈부신 빛에 둘러싸여ㅡㅡ



………………



ㅡㅡ수 일 후.



호도 마모루

모, 모치즈키군. 괘, 괘괘괜찮니……



모치즈키 유우마

네, 네에……

소문으로 듣던 유메 고문, 상상을 초월했어요……



우리들은 서로를 지탱하며, 비틀비틀 복도를 걸었다.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그 자리에서 쓰러질 것 같았다.



호도 마모루

(나는 호도 마모루. 이 이름대로, 보도를 지키기 위해 여기에 있다만……)

(내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것만은 보도할 수 없어……)



규약 위반자의 몸에 일어난 일.

흑 기숙사의 기억과 함께, 진실은 어둠에 죽임당했다ㅡㅡ



~



아사기리 미카게

있지ㅡ, 아직 계속하는거야?



마키 치즈루

무슨 이야기?



아사기리 미카게

(호도 씨한테 해결하게 해서, 치즈쨩의 여장 네타로 맘껏 놀려고 생각했지만……)



마키 치즈루

잠깐, 뭐냐고 물어봤잖아



아사기리 미카게

뭐, 됐나



마키 치즈루

하? 용건 없으면 말 걸지마

……그리고, 이 댄스 만화의 다음 권, 얼른 사와



아사기리 미카게

네네, 조만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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