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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20XX년 X월 X일.

수수께끼의 바이러스 「SMB바이러스(통칭, SMB)」가 발견되었다.

감염자를 죽음으로 이끄는 SMB는, 남미의 일부 지역을 발단으로 유행의 조짐을 보인다.

WHOㅡ세계 보건 기구ㅡ는, 세계 정세를 무너뜨릴 수 있는 이 위협에 대해서 함구령을 내리고

비밀리에 백신 개발팀 발족을 각국에 지시.

ㅡㅡ그렇지만, 난항.

착실히 그 수가 늘어가는 감염자들은, 한 사람, 또 한 사람 죽음의 늪으로 몰아넣어졌다.

SMB 바이러스가 만연하고, 세계가 혼돈의 소용돌이에 잠기는 것도 시간의 문제라고 생각됐다.

그런 절망적 상황 속에서, 외과적 접근에 의해 인체에서 SMB 바이러스 제거를 성공시킨 인물이 나타났다.

ㅡㅡ시바사키 신야.

현역 고교생이면서, 역사상 최고 난이도 SSS(트리플 S)의 수술을 행하는 유일한 집도의(執刀医).

세계의 운명은 지금, 그에게 맡겨진 것이었다ㅡㅡ.



시바사키 신야

응ㅡ! 좋은 날씨네



찬란하게 쏟아지는 태양 빛에, 눈을 가늘게 떴다.



시바사키 신야

(요 최근, 계속 병원에 틀어박혀 있었으니까. 지금을 틈타, 잔뜩 햇빛을 받아둬야지)



양지(日向)를 고르듯이 기숙사로 이어진 길을 걸었다.

무척 화창한, 평화로운 풍경.

돌아가면 시구레의 따뜻한 밥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시바사키 신야

(맞다, 도착했다고 시구레한테 연락……)



ㅡㅡ그 때.

도로변 벤치 아래, 움직이는 하얀 그림자가 눈에 들어왔다.



시바사키 신야

응? 저건, 하얀 고양이……? 작고 귀엽네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려고 하니, 하얀 고양이의 등은 눈 깜짝할 사이에 멀어져갔다.



시바사키 신야

앗, 기다려!

이쪽으로 갔을 텐데……어디 있는 거지? 어ㅡ이, 나와줘ㅡ



한 번 걸음을 멈추고, 주변을 돌아보면서 말을 걸었다.

ㅡㅡ부스럭 부스럭.



시바사키 신야

! 찾았다

아니, 어라? 비닐 봉투……?

뭐ㅡ야, 잘못 본 거구나. 그건 그렇고, 꽤 닮았ㅡㅡ

ㅡㅡ앗!?



갑자기 움질일 수 없게 된 발 때문에 밸런스가 무너졌다.



시바사키 신야

(신발이 지면에 달라붙어서 떨어지지 않아……!?)



살펴보니 강력한 점성 상태의 무언가가 나의 신발과 지면을 붙들고 있는 것 같았다.



시바사키 신야

무, 무슨 일이야……!?



비앙키 유니

해냈다ㅡ! 걸려들었단거야!



시바사키 신야

앗, 유니군. 안녕. 오랜만이네



비앙키 유니

후훗, 한가하게 웃을 수 있는 것도 지금 뿐이란거야

스튜핏 · 시바사키는 멍청하게도 이걸 밟았으니까!



그렇게 말하며 유니군이 꺼내보인건, 그 이름을 말하면 안 되는 벌레였다.



시바사키 신야

! 유니군, 그런 걸 맨손으로 잡으면 더러우니까 얼른 버려!



비앙키 유니

쿠후후, 어디까지나 멍청한 시바사키한테 알려주겠단거야

이건, 비앙키 특제 비밀 도구 #32 『끈끈이 바퀴벌레』!

터지면, 신발과 지면이 엄~청 사이 좋아진단거야!



시바사키 신야

에엑!?



비앙키 유니

뗄 수 있다면 떼 봐!



시바사키 신야

으, 응

응~~~!!

응~~~~~~~~~~~!!!!!

아, 안돼, 전혀 안 떨어져……



비앙키 유니

대단하지? 비앙키의 기술 개발력을 집결시킨, 시바사키를 혼내주기 위한 특제 비밀 도구 중 하나란 거야!



시바사키 신야

비밀 도구…… #32라고 말했는데, 다른 것도 있어?



비앙키 유니

당연하단거야!



유니군은 자신만만하게 가슴을 펼치며, 등에 매고있던 커다란 가방을 부스럭 부스럭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비앙키 유니

짜잔ㅡ! 비밀 도구 #12 『고양이 모양 비닐 봉투』~란거야!



시바사키 신야

앗, 아까 본 거다!



비앙키 유니

진짜 고양이랑 똑같지? 꼴사나운 모습으로 비닐 봉투를 찾아다닌 시바사키의 사진도 확실히 찍었단 거야!

이걸 병원에 뿌려서, 사회적 지위를 실추시켜주겠단거야!



시바사키 신야

응응, 정말 꼭 닮았어! 대단하네



비앙키 유니

엣헴! 이란거야. 그밖에도 비밀 도구는 잔ㅡ뜩 있어서……

……핫! 아, 아니야, 시바사키를 때려눕힐거야!

시바사키가 움직일 수 없는 지금이 찬스. 각오하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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