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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치즈키 유우마

워메. 벚꽃이 예뻐서 자료용으로 사진 찍었더니, 언제부턴가 혼자가 돼븟다……

입학식 회장에 얼른 가야 허는디

(──응?)



교문에서 교사로 이어지는, 드넓은 벚꽃 가로수길.

그 중심에──…





???? 

으……



사람이, 쓰러져있다.



모치즈키 유우마

(게다가 등에 식칼이 꽂혀있어……?)



팔랑팔랑 떨어지는 엷은 분홍빛의 아름다움을 감쪽 같이 지워버리는, 충격적인 광경.

나는 쭈뼛쭈뼛 피해자에게 가까이 다가가 곁에 쭈그려 앉았다.



모치즈키 유우마

……괘, 괜찮당가요?



????

…………



모치즈키 유우마

(주, 죽었다……)

구급차…… 경찰……



????

……저기



모치즈키 유우마

(응……?)



???? 

……주변에, 아무도 없니?



모치즈키 유우마

(아, 살아있다. 다행이다……)

저기……

(안되제. 되도록 방언이, 안나브게 해야)

……저 혼자인 것 같아요



????

그래



모치즈키 유우마

괜찮나요? 얼른 구급차를──





???? 

하아─……



모치즈키 유우마

(평범하게 일어났다…… 식칼이 꽂혀있는데)



????

갑자기 찔려서 깜짝 놀랐네

그치만 호신용 베스트를 입고 있던게, 정답



모치즈키 유우마

경찰을……



????

아─, 괜찮아 괜찮아

이건 말이지, 키티가 살짝 할퀸 것 뿐



모치즈키 유우마

(키티……?)



???? 

제대로 거절하지 않는 건, 나의 나쁜 습관이야

그것보다, 얼른 등에 있는 거 뽑아주지 않을래?



모치즈키 유우마

에, 나가── 아, 제가요?



???? 

여기, 나랑 너 말고 또 누가 있어? 귀여운 여자애라도 있으면 그쪽에게 부탁하고 싶지만



모치즈키 유우마

네에……



???? 

부탁해. ……응?



모치즈키 유우마

(설마 입학하자마자, 남의 등에 꽂힌 식칼을 뽑는 일이 일어나다니……)



나는 손에 점점 땀이 배는 걸 느끼면서, 꽤 깊게 꽂혀있던 식칼을 신중하게 잡아뺐다.



???? 

고마워. 아무리 베스트를 입고 있다고 해도, 어설프게 움직일 수 없었으니까 살았어

그럼, 가볼까나



여자가 "섹시"라고 떠들썩할 것 같은 몸짓으로 머리카락을 쓸어올린 그는, 시원스럽게 걸어나갔다.

식칼 탓에 등에 뚫린 구멍은 그대로 둬도 괜찮은 걸까…….



모치즈키 유우마

(허벌나구마이, 도쿄 사람은 역시 다른갑다)



???? 

저기, 너도 신입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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