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니토 센리

청춘하자! 인기 얻자구! 있지, 유마삐는 어때?


모치즈키 유우마
악보, 못 읽어


니토 센리
헐! 내 경음 인기부의 꿈, 졌다거나……


핫카 시구레

("인기 있고 싶다"ㅡㅡ인가. 그 사람과, 정말 같은 이유네……)


시바사키 신야
아하하. 1학년들, 엄청 기운 넘치네
경음부라고 하니깐, 시구레는 이제 그거 안 해? 작년 쿠마린 선배들이랑 같이ㅡㅡ



핫카 시구레

신야, 오늘은 오전부터 수술 아니였던가. 그 식사 페이스로, 때에 맞출 수 있나요?



시바사키 신야

우왓, 그랬었다! 얼른 먹지 않으면ㅡㅡ

아니, 에에ㅡ!? 왜 젓가락이 테이블에 꽂힌 거야!? 평범하게 놔뒀는데!



핫카 시구레

금방 다른 젓가락을 가져올게요

이 테이블은 원래 노후화되어있으니까, 학생회 예산으로 새로 바꾸는 걸 검토할게요



시바사키 신야

미안……. 고마워, 시구레



핫카 시구레

귀가는 19시 정도가 될 거라고 했었죠. 저녁, 준비해둘테니까



~



핫카 시구레

(ㅡㅡ좋아. 방 청소에, 책장과 미니 냉장고 안의 정리정돈 완료)

(착용 후의 의복은 모아서 클리닝으로 내놨고, 저녁 장보기도 했다)

오전 중에 할 일은, 전부 끝났네……



신야가 없는 휴일은, 일상적으로 안고있는 잡일을 처리하는 사이에 시간이 간다.



핫카 시구레

(ㅡㅡ응? 회장한테 벌써 메일이 왔다. 드물게 빠르네)



제목: 시구레쨩에게♪

부활동 권유제에 관해서, 쿠마린 회장에게서의 두근두근 지명장!!


휙 눈을 통해 해야할 일을 파악했다.



핫카 시구레

바빠질 것 같네요.

…………다행이다



수면 부족에 따른 머리의 둔통을 무시하고, 나는 허둥지둥 방을 나섰다.



…………



호도 마모루

아아! 이건 학생회 부회장겸, 서기겸, 홍보를 맡고 있는 핫카군 아닌가

매스컴부 부실에 무슨 용무야?



핫카 시구레

휴일에 죄송합니다. 올해 부활동 권유제는, 유메라이브 회장에서 열기로 정해져서, 알려주러 왔습니다



호도 마모루

유메라이브 회장! 예년은 체육관에서 실시했었는데, 올해는 유메시스템을 사용하는 건가



핫카 시구레

네. 그 갱신과 함께, 스케줄을 확보한다면 바로 교내 방송으로, 대대적인 공지를 부탁할 수 있나 싶어서



호도 마모루

물론 맡겨줘!

다른 이야기인데, 마침 지금, 다음엔 누구에게 밀착 취재를 할까 부에서 기획 회의를 하고 있어서 말이지. 네 이름이 후보로 올랐던 참이야

『미스테리어스한 매력이 넘치는 핫카 님의 슈퍼 다망한 24시간에 밀착!』 표제는 이런 느낌이려나



핫카 시구레

그건……, 영광이네요

우선 공지 권유제의 선언 건을, 잘 부탁드립니다



매스컴부의 부실 문을 닫고, 머릿속으로 분 단위의 스케줄을 확인했다.



핫카 시구레

(우선 유메시스템 홀의 시간대 사용권을 확보하고, 각 부의 부장에게 통지용 메일 작성인가)

(재계산이 될 예산 관계는 아사기리에게 일임한다고 해도, 진척의 확인은 해야하고……)

(아아 그리고, 일단 선생님들께는 오늘 안에 보고해둘까. 사감들에게도 연락하고ㅡㅡ)

(거기까지 모든 걸 끝내면 저녁 장보기에ㅡㅡ… 아니, 오전에 끝냈었군)

(뭔가 그 외에 지금 해야 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은……)



찾으면 찾을 수록, 내가 손을 대는 잡일은 대량으로 있다.

그걸 담담하게 클리어 해간다.



핫카 시구레

(밀착 취재해도, 쓸데 없이 다망하고 지루한 인간이라고, 알려질 뿐이겠지……)



…………



핫카 시구레

윽……



부장들에게 메일 수신이 끝난 순간, 수면 부족에 따른 두통이 심해져 가는걸 깨달았다.



핫카 시구레

벌써 저녁인가



신야의 귀가는 19시.

저녁 식사의 준비를 시작하기에는 빠르다, 라고 해도 학생회의 일은 끝나버렸다.

즉, 할 일이 없어졌다.



핫카 시구레

…………



노트북을 닫고ㅡㅡ책상에서 멀어진 나는, 크레딧 카드를 손에 들고 책장 앞에 섰다.

신야의 의학서가 수납된 중간층의, 오른쪽 테두리 틈새.

그곳에 카드의 모서리를 밀어넣으니, 목적의 물건이 바닥에 떨어졌다.

ㅡㅡ열쇠다.

주워 올린 그걸 책상 서랍의 열쇠 구멍에 느긋하게 꽂아넣었다.

손 주변의 어둑함을 깨달았지만, 굳이 불빛은 켜지 않았다.

둔한 회전 이후, 확실히 열리는 소리가 울렸다.

열린 서랍 안에 보관되어 있는 건ㅡㅡㅡㅡ이탈리아제의, 가죽 수첩.

칠흑의 어두운 윤기를 발하는 그 수첩에ㅡㅡ



핫카 시구레

………………



DREAM!ing 번역
블로그 이미지 @아무 님의 블로그
MENU
VISITOR 오늘 /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