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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치즈키 유우마

그럼, 야나기 선배. 『난봉꾼의 일상』 최신화의 감상을, 솔직하게 부탁드립니다



하나부사 야나기

하하. 그 카메라, 정말로 학생회에서 빌려왔구나. 벌써 촬영하고 있어?



모치즈키 유우마

네. 선배가 비치고 있어요



하나부사 야나기

유우마의 만화를 향한 탐구심은 대단하네. 일부러 감상을 취재한다니



모치즈키 유우마

탐구심이라고 할까…… 다음 네임이 막혀있어서, 어떤 의견이라도 좋으니까 알려주셨으면 좋겠어요



하나부사 야나기

알겠어. 그럼…… 뭐, 세세한 부분인데

토성인인 사타코가 야나오에게 다가가면서, 『제 고리[각주:1]가 되어주세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었지?

거기서 유혹을 받아들이지 않은 야나오는, 아무리 소년용 코미디 작품이라고해도 남자로서 상종 못 할 행동이라고 생각됐달까

나였다면 사타코의 각오를 상냥하게 받아들일거라고? 우주인이라고 해도 소중한 허니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으니까 말이야

거절한다고 해도 키스 정도는 예의지. 그리고 또──



모치즈키 유우마

야나기 선배는, 여전히 허벌나구마이……






모치즈키 유우마

(……다음은, 누구를 취재하지)



나는 발을 멈추고, 뒤돌아보며 배후로 카메라를 향했다.



시부타니 카스카

무슨……!?



모치즈키 유우마

시부타니 선배, 역시 오늘도 제 미행을 하셨네요



시부타니 카스카

대죄인이 새로운 죄를 범하지 않도록, 이 나의 청렴한 눈으로 지켜보고 있을 뿐이다

그것보다 그 비디오 카메라는 무슨 속셈이지? 찍지마!



모치즈키 유우마

……『난봉꾼의 일상』 최신화, 읽으셨나요?



시부타니 카스카

물론 읽었다. 아아 화가 치미는군…… 허나 야나기군의 부정을 털어내기 위해서는, 그 원인을 파악해두는게 필요하니까 말이지



모치즈키 유우마

감상, 알려주세요



시부타니 카스카

감상따위 없다고!!!!

토성인에게 압박당하던 야나오가 경박한 행위에 도달한다면 모치즈키 유우마! 네놈을 멸하겠다!



모치즈키 유우마

(……시부타니 선배로서는, 그 부분은 그 전개가 좋았던 건가)



우시와카 미나토

앗, 카스카랑 유우마 발견~

유우마, "타라니치"[각주:2]의 최신화 재밌었어. 얼른 그 다음 그려줘─



모치즈키 유우마

……감사합니다



시부타니 카스카

우시와카 네놈, 적에게 그런 얼빠진 허언을 뱉다니……



우시와카 미나토

카스카, 나랑 한 약속 잊어버린 거야─?



시부타니 카스카

뭐─ 약속……?



우시와카 미나토

잡지 촬영으로 기숙사 방 촬영하니까, 인형이나 부적 같은거 청소하자고 말했잖아. 자, 방으로 돌아가자─



시부타니 카스카

!? 팔을 잡지마! 나에게는 모치즈키를 감시할 의무가──놔, 놔줘─!



우시와카 미나토

유우마, 바이바─이



모치즈키 유우마

(……다음은, 식당 근처에 가볼까)






니토 센리

유마삐~! 이 열받는 라이온 어떻게 해 줘! 그 카메라로 이 녀석의 극악한 증거를 촬영해줘!



시시마루 타카오미

이 망할 토끼를 닥치게 만들어라



모치즈키 유우마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어……?



니토 센리

어제 격투 게임으로 승부해서 진 쪽이, 오늘 3식 전부 사주기로 약속했는데, 이녀석이 패배를 인정 안 해!



시시마루 타카오미

진 건 네 녀석이잖아. 곯아떨어진거 잊어버렸냐



니토 센리

그때까지는 내 전승이였어!



시시마루 타카오미

전투 포기는 전패다



모치즈키 유우마

같이 잠들 때까지 게임이라니, 사이 좋네



센리&타카오미

사이 안 좋거든!!!!



모치즈키 유우마

(……감상은, 나중에 다시 물어볼까)

(다음은───…)





미케카도 시온

……하아. 이 만화, 역시 끝나버렸네



비앙키 유니

시온, 오늘 독서는 소설이 아니라, 만화야?



미케카도 시온

응. 어렸을 적부터 계속 읽고 있어. 『카쿠리노미야의 상사병』



비앙키 유니

카쿠리노미야, 의, 상사병……?



미케카도 시온

재밌으니까, 전권 빌려줄게. 끝나는 방식도…… 정말 좋았어. 이제 읽을 수 없는 건 섭섭하지만



비앙키 유니

일본 만화, 멋진 게 잔뜩. 유우마의 만화도, 재밌어



미케카도 시온

"타라니치"의 최신화는…… 그 다음이, 정말 신경 쓰여

그런 걸 그릴 수 있다니, 꽤 대단하지



비앙키 유니

Si! 유우마는 예술가야



모치즈키 유우마

(…………몰래 찍어서, 죄송합니다)

(그치만 둘 다, 고맙구만이라)





키리타니 요스케

하? 네 만화의 감상?



모치즈키 유우마

네, 어른의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이노오 마사치카

그건 분명 키리타니 선생님에겐 무리겠죠

마침 어제, 당신의 만화를 읽고 중학생 남자 같은 소리를 했으니까



키리타니 요스케

아─…… 『나라면 차려진 밥상은 먹을 텐데』라고 말했던 건가. 어떻게 들어도 어른 남자의 의견이잖아



이노오 마사치카

한 사람의 남자로서 매우 무책임하고 경솔한 의견이에요

모치즈키군, 당신의 만화는 정말 재밌어요. 개성적이고, 유머도 인정(人情)도 있어



키리타니 요스케

뭐, 네가 즐기면서 그리고 있다는 건 전해지고 있지



모치즈키 유우마

……감사합니다



키리타니 요스케

지금 건 꽤 교사 같은 소리였지?



이노오 마사치카

무의식중에 잊기 쉽상이지만, 『같은』 이전에 교사니까요, 당신



모치즈키 유우마

…………



키리타니 요스케

응? 아직 뭔가 더 있는 거냐?



모치즈키 유우마

……선생님, 니토가 제 팔로워 업을 도와주는 일에 대한, "보상"은?



키리타니 요스케



이노오 마사치카

설마 당신…… 학생과의 약속을, 잊어버렸던 건가요?



키리타니 요스케

지금 생각났으니까 상관 없잖아

게다가 니토 녀석, 그 후에 네가 없을 때 뭘 원하냐고 살짝 물어봤을 때, 말했다고



모치즈키 유우마

……?



키리타니 요스케

자신이 움직이는 건 친구를 위해서니까, 딱히 보상은 필요 없다고



모치즈키 유우마

(니토……)



이노오 마사치카

니토군의 마음가짐은 정말 훌륭하네요

담임 교사의 영향을 받지 않은 채로 성장해가면 좋겠어요



키리타니 요스케

내가 담임이니까, 좋은 남자가 될 거라고, 그녀석



이노오 마사치카

잠꼬대는 자면서 해주세요



모치즈키 유우마

(니토한테는…… 식당 계란말이, 잔뜩 먹게 해줘야겠구먼)



  1. 토성에는 고리가 있다 [본문으로]
  2. 난봉꾼의 일상(타라시노 니치죠)의 줄임말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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