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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치즈키 유우마

──선배? 야나기 선배……?



거실을 둘러봤지만 선배의 모습은 없고, 캐리어백도 없어져 있었다.

대신에 책상 위에는, 놓아둔 편지와 두 개의 봉투가.



모치즈키 유우마

아……

……『저는 돌아갑니다. 잘 자고 있길래, 깨우지 않을게. 유우마는──』



하나부사 야나기

『유우마는, 자유롭게 정할 수 있어. 그러니까 꼭 깊게 생각하길』

『추신. 센리 일행이 맡긴 것과, 내가 유우마에게 돌려줘야 하는 걸 놓고 갑니다』



모치즈키 유우마

……앗, 이거



얇은 쪽의 봉투에는, 공장의 채권에 관한 서류가 들어있었다.



모치즈키 유우마

야나기 선배……



다른 하나, 니토 일행의 봉투도 열어보니, 팔랑 하며 작은 종이가 떨어졌고──



니토 센리

『유마삐에게! 나는, 유마삐의 만화가 정말 좋아. 유마삐에 대해서, 친구로서도 정말 좋아해! 언제라도 뭐든지, 이야기 들어줄 테니까』



모치즈키 유우마

니토……



두꺼운 봉투의 내용물은, 『난봉꾼의 일상』의 감상을 인쇄한 프린트물이었다.

게다가, 시노노메 네트워크에 쓰여진 것 뿐만이 아니다.

『이 감상은 대형 인터넷 게시판 거!』

『이건 유명 모음 사이트 거!』

──라고, 니토의 글자로 주석이 써있는 포스트잇이, 몇 장의 종이에 붙어있었다.



모치즈키 유우마

허벌나구마이……

(이거 전부…… "유우코이"에 대한 감상이 아니야)

(엄마가 아니라…… 내가, 스스로 노력해서 얻은 게, 이렇게 잔뜩……)



무의식적으로 강하게 가슴에 안은 감상의 묶음.

손에 넣은 보물을 끌어안은채 나는, 다시 한 번 몸을 눕히고 조용히 눈을 감았다.



모치즈키 유우마

(…………바다의 밑바닥으로, 깊고 깊게 가라앉는듯한 졸음의 기척이다)

(다음에 눈을 떴을 때는 분명, 긴 꿈에서 깨어날 것 같은───…)






루와타리 키이치

──네, 그러면 다음에는 부디. 다시 만나는 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네, 그럼 이만



전화를 끊은 키이치는, 지루하다고 말하는듯이 과장된 기지개를 폈다.



루와타리 키이치

하─아. 그 고지식한 총리, 오늘 밤 재연은 못 올 것 같대



이노오 마사치카

유메시스템에 대해서는, 뭔가 말했나요?



루와타리 키이치

긴 안목으로 지켜봐준다는 것 같아. "학생의 자주성을 존중한다"라는 말은 마법이네



이노오 마사치카

그런가요…… 다행입니다

하리미야 총리는, 시노노메의 전 학생회장이었던 것도 있는 분이니까, 삼자의회에서의 결정을 존중해줬을지도 모르겠네요



루와타리 키이치

어쨌든, 성가신 학부형이 조용히 있어줘서 다행이야. 나의 낙원도 지켰어



키리타니 요스케

내 직장도 이어졌지



이노오 마사치카

앗! 아침부터 도대체 어디로 모습을 감췄던 건가요!? 찾고있었다구요!



키리타니 요스케

연구실에 틀어박혀 있었어. 이걸 수리 부탁 받아서 말이지, 아슬아슬하게 고쳤다



이노오 마사치카

그건…… 유메마스크? 앗, 모치즈키군의 이름이 써있잖아요



루와타리 키이치

부서진 거야? 부숴버린 거야?



키리타니 요스케

글쎄. 수몰했던 것 같아



이노오 마사치카

하!?



루와타리 키이치

그치만 그거, 오늘 밤 차례는 있으려나?



키리타니 요스케

어떤 의미지?



루와타리 키이치

내 정보망에 따르면, 상처 받은 망아지군은, 아직 고향 바다의 파도 소리를 듣고 있다는 것 같은데?



키리타니 요스케

어이 어이, 내가 고생해서 고친 시점에서, 본체가, 그런 먼 곳에 있으면 의미 없잖냐



그 때, 교무실의 문이 기세 좋게 열리며, 「선생님!」이라는 명랑 쾌할한 목소리가 울렸다.



키리타니 요스케

──!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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