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쿠마 린타로

아─!! 신의 계시가 왔다!!



루와타리 키이치

좋네. 너의 유니크한 발상을, 부디 들려주지 않겠니?



쿠마 린타로

키이치 선생님의 스카우트도 좋을 것 같지만, 일반 학생을 우리들 3학년과 배틀시켜서, 반짝이는 위너를 특진쨩으로 하는 건 어때?



루와타리 키이치

과연



이노오 마사치카

뭐가 과연인가요. 배틀이라는 발상은 너무 단락적이고, 교내의 풍기를 어지럽힐 위험성이 있어요



키리타니 요스케

뭐 혈기왕성한 바보들이 쓸데없이 소란스러울법하네



토라사와 잇세이

저는, 린타로 씨의 의견에 찬성이에요



류가사키 진

나도 찬성이다

완전 스카우트제로 선을 그어버리면, 차별적인 사상을 낳는다. 거기에서 뿌리박힌 범인(凡人)사고는 인생의 가능성을 좁혀



학원의 방침을 추궁하는 류가사키 선배의 발언에, 날카로운 공기가 흘렀다.



루와타리 키이치

……재밌네. 시간 벌기인가



그렇게 말하며 일어선 사루와타리 선생님은, 우리들의 얼굴을 유유히 바라보았다.



루와타리 키이치

45일. 이 숫자가, 뭔지 아니?



시바사키 신야

(45일……──아! 설마!)



토라사와 잇세이

퇴학 신고서 수리로부터 기산해서, 45일 동안을 보류기간으로 한다



쿠마 린타로

교칙 99조였나



하리미야 토우지

아뇨……73조입니다……



쿠마 린타로

아─맞다 맞아. 의미 없는 숫자는, 좀처럼 안 외워지네☆



루와타리 키이치

45일 후……라고 한다면, 마침 문화제 쯤인가. 매스컴부 주최의 사전 수석 발표도 겹치네

그 운명적인 일치도 마음에 들었어!

청춘의 화려한 무대를 목표로, 단계적으로 특진 승격 배틀을 하는 것도 좋겠지



토라사와 선배는 나를 보고 살며시 입꼬리를 올렸다.

쿠마 선배도,

류가사키 선배까지도──



시바사키 신야

(다같이, 힘을 합쳐서)

(시구레가 돌아올 곳을, 남겨둘 생각이구나)



루와타리 키이치

────단, 만약 조작 승부라고 판단될 경우, 즉시 3학년 전원에게서 수석권을 박탈한다



쿠마 린타로

SSS☆



잇세이&

정정당당하게 / 승부해서 / 승리를 손에 넣는다[각주:1]




쿠마 린타로

라는 걸로♪



시바사키 신야

(선배들, 감사합니다……!)






시바사키 신야

타나카씨, 그 이후로 변비는 어때요?



타나카

아─, 그 고추 말이지, 구워서 소주 안주로 했더니 꽤나 좋더라고. 변비도 나았어. 카하하



시바사키 신야

그건 다행이에요



오늘은 타나카씨에게 부탁 받아, 이 하천 부지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검진을 왔다.



시바사키 신야

(다들 아마도, 이름이나 상처의 원인이나, 진실을 말하지 않아. 하지만, 그런 건 진찰에서는 중요하지 않아)



니토 센리

선배는 너무 착해요. 거짓말뿐인 사람들한테, 상냥하게 대해주지 않아도 되는데



나는 따라와준 센리군에게 미소를 향했다.



시바사키 신야

거짓말을 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어. 마음까지 건강하게 만들어야 비로소 의사야



니토 센리

……



타나카

카하하! 잘 말했다 신야! 역시 내가 눈 여겨본 남자다!



시바사키 신야

감사합니다. 자, 여러분 사양말고 상처나, 불편한 곳이 있으면 말해주세요!



이런저런 나날을 보내는 와중에, 우리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체육제 당일을 맞이했다.



미케카도 시온

신야군



개회식 진행 전 활기찬 대기열에서 말을 걸어온 시온상을 향해 돌아봤다.



미케카도 시온

……핫카 시구레에 대해서, 시시마루 타카오미한테 상담해보는건 어때? 전직 탐정이니까



시바사키 신야

(시온상, 신경써줬구나……)



단 둘이 있을 때가 아닌, 이런 타이밍에 말해주는 점이 어쩐지 시온상답다.



시바사키 신야

(선배들도, 센리군도, 시온상도, 모두 시구레와 나의 힘이 되어주려고 하고 있어)

──고마워. 그치만 지금은 허둥대지않고, 기다릴 때라고 생각해



미케카도 시온

……그래



드높게 팡파레가 울려퍼졌다.

시노노메 학원 체육제, 개막이다──.


  1. 정정당당: Sㅔ세도도 [본문으로]

DREAM!ing 번역
블로그 이미지 @아무 님의 블로그
MENU
VISITOR 오늘 /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