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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리미야 토우지

…………ㅡㅡ늦어!

벌써 0시가 넘었는데, 어째서 미케카도 선배는 돌아오지 않는 거지?

(설마……! 무언가 사건에 말려든 건 아닌지? 미케카도 선배의 아름다움이다! 충분히 있을만 해!)

(인적이 드문 골목 같은 곳에서ㅡㅡ…)



~


미케카도 시온

룽룽루ㅡ웅♪ 즐거운 외출이었네♪

토우지를 기다리게 해버린 사과의 선물도 샀고, 얼른 돌아가야지



????

저기, 그쪽의 아름다운 아가씨



미케카도 시온

에ㅡㅡ…



뒤돌아본 미케카도 선배의 눈에 비친 것은, 달빛에 어둡게 빛나는 피로 물든 사슬이었고ㅡㅡ



미케카도 시온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하리미야 토우지

미케카도 선ㅡㅡㅡㅡㅡ배!

이 제가 반드시 구해드리겠습니다!!

이러고 있으면 안 돼!

얼른 요시할아범[각주:1]에게 연락해서, 하리미야가(家) 프라이베이트 출동요청을ㅡㅡ



미케카도 시온

ㅡㅡ아



하리미야 토우지

!?

무사하셨네요!!



미케카도 시온

……아직 일어나 있었네



하리미야 토우지

일어나 있는 게 당연합니다! 약속했지 않습니까.

21시에, 방에서 이야기하자고



미케카도 시온

마음이 내킨다면 이라고 대답했어



하리미야 토우지

그 대답은, 승낙의 뜻이라고……



돌아온 미케카도 선배는, 사건에 휘말린 듯한 상태는 아니었다.



하리미야 토우지

(그건 다행이지만……)



약속을 잊어버린 것도 아니고, 돌아올 수 없던 상황도 아니었고,

ㅡㅡㅡㅡ단지, 나와의 약속을 불성실하게 받아들였던 것일까?



하리미야 토우지

……조금, 탐탁지 않은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여자가 이런 시간에 귀가하는 것 같은 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요?



미케카도 시온

……뭐?



하리미야 토우지

(히엣……)


진심으로 차가운 눈으로 노려봐지니 심장의 고동이 강해졌지만, 약속을 허사로 만든 것에 대한 불신감도 있어, 이쪽의 변명을 의연하게 이어나갔다.



하리미야 토우지

심야의 귀가 같은 건 언어도단[각주:2]입니다.

그런 모습으로, 혹시 뭔가 흉악한 사건에라도 휘말린다면……



미케카도 시온

헤에, 설교하는구나.

중요한 일로 외출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거야?



하리미야 토우지

ㅡㅡ!

도저히 해야 한다면, 야간에는 남장 모습으로 몸을 지켜야만 합니다!

애초에 미케카도 선배는 여성이라는 걸 숨기고 싶은 입장이면서, 어째서 일부러 그런 모습을 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어요!



미케카도 시온

……그래서?



하리미야 토우지

(히이잇……!)



어느샌가 방안의 체감온도가 영점 밑으로 내려간 기분이 들었다.



하리미야 토우지

(하지만 틀린 말은 하지 않았을 터다……!)

같, 가가가같이 비밀 유지의 책임을 짊어진 저의 걱정을, 조금은 깊이 생각해주셔도 좋지 않을까요!

……라고, 말하는 바입니다……



미케카도 시온

흐ㅡ응



하리미야 토우지

흐, 흐ㅡ응이라니……



미케카도 시온

…………



하리미야 토우지

읏……



미케카도 시온

……그리고?



하리미야 토우지



미케카도 시온

계속, 여자의 프라이베이트를 깊이 파고들 생각?



하리미야 토우지

읏…… 엿, 여여여여자의 프랏……!

프라이베이트으으읏!!!!



미케카도 시온

하아……



하리미야 토우지

(마음껏 한숨을 내뱉어지고 말았다……)

저, 저는 이만 그러면 저기 대욕장에 다녀오겠습니다!



~



하리미야 토우지

……하아. 무슨 일에 대해서도, 백절불요[각주:3]의 마음으로 있는 건 중요하다만……



역시, 여성은 거북하다…….



~



미케카도 시온

아하.

내가 여자라는 이야기, 아직 믿고 있구나

……불쌍한 사람



  1. 하리미야 가문의 집사 [본문으로]
  2. 너무나 엄청나거나 기가 막혀서, 말로써 나타낼 수가 없음 [본문으로]
  3. 무수한 실패에도 꺾이지 않고, 맞서 이어나간다는 것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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