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Days의 소실 5

쿠마 린타로

옷, 시시마루. 어서~와, 기다렸엉☆

니토 센리

바보마루 바보오미! 오는게 늦었다고. 마키 선배, 유니땅. 대상 확보, 수고하셨습니다!

시부타니 카스카

어째서 나는 또 치욕을 당하지 않으면 안 되는거지…… 애초에 왜 이 타락의 화신와 함께 춤을 춰야 하는지 도대체 내가 뭘 했다고 그러는거야……

우시와카 미나토

아하하, 카스카는 빨리 말하기 특기였지

생글거리며 맞이해주는 린타로에, 군대식 경례를 하는 센리. 구석에서 웅크려앉아있는 카스카의 옆에는, 즐거운듯이 말을 거는 미나토의 모습이 있었다.

시시마루 타카오미

뭔데, 이 카오스 상황

마키 치즈루

전체 연습에 시간을 할애하고 싶습니다만, 대폭적으로 뒤떨어질 것 같은 시시마루상과 카스카를 위해서 오늘은 예정대로, 특훈 프로그램을 진행하겠습니다

이번에, 강사를 부탁할 건 이쪽의 두 사람입니다

쿠마 린타로

쨔잔~! 댄스계의 신이 점지해준 · 쿠마린과~……

비앙키 유니

나란 거야!

쿠마 린타로

나랑 유니유니의 하이퍼 골든 콤비가 YKO(YOU들을 / 완벽하게 / 춤출 수 있도록)^[각주:1] 해버릴겡☆

비앙키 유니

YKO해버린단거야~♪

마키 치즈루

회장은 운동신경에 대해선 적어도 신뢰할 수 있는 데다가, 틈만 나면 세계에서 놀러다니고 있으니, 각국의 댄스도 잘 알고 있어요. 그만큼 센스도 쌓여있지 않을까 싶네요

비앙키상은 남의 말을 듣지 않는 만큼, 리듬을 이해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수하므로, 이번 의뢰를 부탁했어요

내일 진 씨에게 오늘의 성과를 보여드릴 예정이므로, 힘내주세요

니토 센리

진짜ㅡㅡㅡㅡㅡㅡ! 시시마루도 왔으니까, 여기까지 왔으면, 뭐든지 해주마! 쿠마린 선배, 유니땅, 잘 부탁드림다!!

쿠마 린타로

음, 맡기도록!

비앙키 유니

그렇단거야!

시부타니 카스카

……이 자리에서 사라지고 싶어……

시시마루 타카오미

아ㅡ, 제길. 할 거라면 얼른 하자고!

ㅡㅡ그리고, 지옥의 특훈, 린타로&유니 스페셜 부트캠프의 막이 올랐다.

쿠마 린타로

헤이헤이! 댄스는 열정이 중요하다고! 마인드를 댄서블하게! 리듬을 몸으로 느껴!!

니토 센리

뭐야 저거!? 공기를 가르는 소리가 붕붕 들려옵니다만!

시시마루 타카오미

인간의 움직임이 아니야

비앙키 유니

그 상태로, 음악에 맞춰서 느낀 그대로 몸을 움직이는거야. ♪~♪~♪~

우시와카 미나토

빙글빙글~♪ 에헤헤~. 즐겁네, 카스카

시부타니 카스카
그, 그만둬…… 그렇게 돌면……우풉……

치즈루는 전체를 바라보면서, 이것 보란듯이 경책^[각주:2]을 드러내보였다.

마키 치즈루

여러분ㅡ, 시간은 한정되어 있어요. 1분 1초도 허비할 수 없으니, 쉴 틈은 없다고 생각해주세요

니토 센리

힉! 뭐야 저 몽둥이 무서웟!

시시마루 타카오미

좌선에서 수행자의 어깨나 등을 치는 막대기잖아…… 왜 들고있는거야……

시부타니 카스카

누, 누가 좀……살려줘…………

…………

시부타니 카스카

빙글, 돌아서……딴딴딴ㅡ…… 이, 이렇게……?

우시와카 미나토

응응, 카스카 잘 추네~!

니토 센리

맞춰서! 퀵, 퀵, 슬로우!

시시마루 타카오미

알고있다고! 퀵, 퀵, 슬로우……!!

니토 센리

오옷, 되고 있어, 일단 되고 있어……!

시시마루 타카오미

일단이란 말은 필요없다고!

음악이 멈추는 것과 동시에, 일동은 스텝을 멈췄다. 기대를 담고, 치즈루를 향해 시선을 향하자…….

마키 치즈루

부서진 로봇 같은 댄스. 떨릴 정도로 불쾌하고 기괴한 움직임

못 봐주겠던 댄스가, 이렇게까지 나아질 거라곤 생각 못했어요

니토 센리

!  그럼……!

마키 치즈루

네, 오늘은 급제점이라고 말할 수 있달까요

센리&타카오미

해냈다ㅡ!

아자ㅡ!

시부타니 카스카

……………………

우시와카 미나토

치즈한테 칭찬받다니, 다행이네, 기뻐. 카스카가 잔뜩 노력했으니까

시부타니 카스카

……확실히 그렇군

쿠마 린타로

옷, 뭔가 뜨거운 열정 느껴버리잖? 그럼, 쿠마린&유니유니 스페셜 부트캠프 하이퍼 울트라 버전, 계속해버려?

비앙키 유니

다같이 좀더 좀~더 잘 추게 될거야! 레벨업한단거야!

시시마루 타카오미

지금 잘추게 되면, 앞으로 특훈이라니 뭐라니 안 듣겠고 말이지. 어울려줘도 상관 없다고

니토 센리

나도!

시부타니 카스카

…………뭐, 어울려줘도 좋겠죠

우시와카 미나토

좋ㅡ아, 힘내자~!

마키 치즈루

쓸데없는 우정놀이는 사양입니다만, 특훈에 힘쓰는건 권장합니다. 그럼, 저는 취침을 위해 돌아갈게요

달아오르는 모습을 보이는 스페셜 부트캠프는, 그 후, 아침이 될 때까지 이어진 것이었다ㅡㅡ

1. YOU타치오 K 칸페키니 O 오도레루요우니 [본문으로]
2. 좌선(坐禪)할 때 졸음이나 사념을 쫓기 위해 어깨 따위를 치는 넓적한 막대기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