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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정보 수집을 하기 위해, 흑백 기숙사 합전의 서류를 손에 들고 복도를 나아갔다.



호도 마모루

(확실히 말하지 않았지만, 아사기리군은 개막 라이브에 대한 걸 알고 있었어……)

(그럼, 그 외에도 비슷한 사람이 있을 거야. 어떻게든 찾아내서……)



마키 치즈루

어라? 호도 씨, 퇴원했네요



호도 마모루

아아, 마키군. 마침 묻고 싶은게ㅡㅡ



~



아사기리 미카게

여기에 관여하려는 사람은, 어째서인지 모ㅡ두 없어져버려서……



~



호도 마모루

읏……



아사기리군의 충고가 머릿속을 스쳐지나가, 황급히 입을 다물었다. ㅡㅡ순간, 눈앞의 두 눈동자가 빛을 머금었다.



마키 치즈루

……호도 씨. 팔을 다쳐서, 큰일이죠? 괜찮다면 짐, 들어드릴게요



호도 마모루

아……



대답할 새도 없이, 손안의 서류가 마키군에게 옮겨져갔다.



마키 치즈루

그럼, 갈까요



호도 마모루

아, 응……



미케카도 시온

……



…………



마키군과 헤어진 후, 살며시 한숨을 뱉었다.



호도 마모루

(정보를 끌어낼 찬스였는데, 결국, 마키군에게서는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인가. 그럼, 앞으로 어떻게 할지……)



????

저기



ㅡㅡ16시 47분. 새로운 정보 공유자 S.M이 나타났다.



미케카도 시온

당신, 그 때의 일을 조사하고 있지? 보여주고 싶은 게 있어



호도 마모루

보여주고 싶은 것……?



미케카도 시온

경계하지마. 난 당신의 적이 아니야



호도 마모루

(……아사기리군의 충고 앞에, 남을 쉽게 믿는 건 위험해. 하지만, 위험을 두려워한다면 이 앞으로는 나아갈 수 없겠지)

알겠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자

그래서, 보여주고 싶은 건?



미케카도 시온

…………



무언으로 내밀어진, 한 장의 사진.



호도 마모루

!  이건……!?

큭…… 또, 머리가…………



눈 앞이 깜빡거렸다. 심하게 아파오는 머리를 끌어안고있자, 그 때의 사건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간다ㅡㅡ



ㅡㅡ특훈 프로그램 2일 째.



마키 치즈루

……기껏 특훈 프로그램을 짜줬는데, 한 명 부족한 것 같습니다만?



니토 센리

…………

아ㅡㅡㅡ, 진짜! 왜 시시마루는 안 온거야!!

그녀석 때문에, 나까지 특훈에 참가하게 됐는데. 정작 그녀석이 없으면, 의미 없잖아!



마키 치즈루

니토상이랑 같은 클래스잖아요. 왜, 같이 안 온건가요?



비앙키 유니

레오네, HR이 끝나고 어딘가로 가버렸단거야



쿠마 린타로

어라라, 뭔가 볼일이라도 있던 거려나ㅡ?



니토 센리

어차피, 그냥 땡땡이치는거에요

이젠 바카오미 돌보는 것따윈 싫어! 절대로 무리!! 완전 거부!!!



마키 치즈루

어쩔 수 없네요, 제가 찾아올게요



비앙키 유니

나도 갈래



마키 치즈루

상관 없습니다만, 돌봐주진 않을거에요



비앙키 유니

자 치ㅡ, 얼른 가잔거야! 다녀오겠단거야♪



마키 치즈루

망할 꼬맹이는 이야기를 안 들으니까 곤란하네요



~



비앙키 유니

앗, 이 멜로디는……



시시마루 타카오미

~~, ~~~♪



비앙키 유니

레오네, 발견이란거야!



마키 치즈루

이런 곳에서 기타 치고 있고, 록스타 시시마루상은 정말로 열심히 연습하네요



시시마루 타카오미

……칫



비앙키 유니

있지, 레오네. 왜 연습에 안 오는거야? 센, 혼자서 쓸쓸해보여



시시마루 타카오미

알까보냐. 나한테는 관계 없ㅡㅡ



비앙키 유니

다같이 연습하는거, 즐거운데…… 하고 싶지 않아?



시시마루 타카오미

그런 쓸데없는거 할 시간 있으면ㅡㅡ



비앙키 유니

있지, 왜? 왜 하고 싶지 않은 거야? 다들 레오네를 기다리고 있어!



시시마루 타카오미

너, 남의 말 들을 생각 없잖아!



마키 치즈루

비앙키상, 그에게 무슨 말을 해도 소용없어요. 패배자 근성에 찌들어있으니까



비앙키 유니

패배자?



마키 치즈루

네, 할 수 없는 걸 두려워하고 도전조차 하지 않아. 변명만 늘어놓으면서, 성장할 기회를 스스로 포기했다는걸 깨닫지 못한 거에요

차라리, 정말로 개[각주:1]로 태어난다면 쓸데없는 변명도 생각할 필요 없이, 본능만으로 살아갔을텐데…… 불쌍한 사람이네요



비앙키 유니

레오네……



시시마루 타카오미

그런 눈으로 보지말라고!



비앙키 유니

괜찮아, 레오네도 잔뜩 연습하면 분명 춤출 수 있을거야. 나도 도와줄테니까, 같이 힘내자!



시시마루 타카오미

어, 어이! 팔 잡아당기지마!



마키 치즈루

아아, 도망친단거나 바보 같은 생각은 삼가해주세요?

만일 도망친다면, 지옥 끝까지 쫓아가서 자신이 진 씨의 지배 아래 있다고 자각을 갖도록 삼일 밤낮, 아니 그 이상, 철저히 교육해드릴테니까요



시시마루 타카오미

……제길, 최악이네……



타카오미는 기다릴 전개를 짐작하고, 깊은 한숨을 뱉었다.



  1. 패배자(마케이누) >> 개(이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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