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 사랑과 음악을. 8

여성A

혹시 괜찮다면, 지금부터 밥먹으러 가지 않을래? 락 계열 음악 흘러나오는 좋은 느낌의 가게 알고있어ㅡ. 다같이 가자

하리미야 토우지

훗, 후횻!? 아, 아아아아아아뇨 저는ㅡㅡ

시시마루 타카오미

…………

니토 센리

오늘 밥은 조금 어떠려나 싶은 느낌이지만, 연락처를 부디……!

우시와카 미나토

무슨 이야기하고 있어ㅡ?

여성 A&B

!?

니토 센리

(이 타이밍에서 돌아왔다ㅡ!?)

여성A

아, 아하하…… 그럼 이만

니토 센리

거짓말, 기다려 누나! 컴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백!!!!

시시마루 타카오미

가벼운 역 헌팅에 넘어가지 말라고, 바보

핫카 시구레

니토군, 부활동 중이에요

니토 센리

우우…… 그래서 식사는 제대로 거절했어요~. 그치만 연락처 정도는……, 새로운 만남이었는데

우시와카 미나토

센리, 악기점 가자

니토 센리

우사와카 선배 바보……!

우시와카 미나토

!

니토 센리

선배의 그 너무 부러운 얼굴! 안 쓰면 손해인데! 복면 써버리면 아무 의미도 없잖아!

우시와카 미나토

……

니토 센리

아……

핫카 시구레

우시와카, 어디로ㅡㅡ…

시구레의 목소리에는 답하지 않고, 경음부에 등을 돌린 나는 터벅터벅 걸어나갔다.

~

돌아와서 종이봉투를 벗지도 않고 침대로 뛰어들었다.

시부타니 카스카

어이……! 내 먹물을 멋대로 썼지! 게다가 대량으로!

우시와카 미나토

(아ㅡ……그러고보니)

『얼굴 채용』이란걸 듣고, 쇼크로, 세면대의 거울을 먹으로 빈틈 없이 칠해버렸었다.

시부타니 카스카

대답 정도는 하는게 어떠냐! 그 먹물은 의식으로 정화한 특별한 물건이였어!

…………어이? 자고있는건가……?

그대로 무언을 계속 이어가니, 카스카는 한숨을 쉬고 사라졌다.

우시와카 미나토

(뭔가…………취미는, 즐겁기만한건 아닐지도 몰라)

~

시시마루 타카오미

네녀석, 아까 그건 아무리 그래도 아니다. 라이브 가까운데 밴드 내에 분쟁 끌고오지 말라고

니토 센리

……알고있어. 핫카 선배한테도 설교 듣는거 봤잖아

시시마루 타카오미

그럼 뻔뻔하게 방으로 돌아오지 말라고. 네녀석이 인기 많고 싶다고 지껄인거랑 같은 정도로, 그녀석도 진지하게 음악 하고 싶었던거 아니냐?

니토 센리

……………………

~

우시와카 미나토

(……목욕, 해야 하는데)

침대에서 느릿느릿 일어나, 샤워룸을 향하던 도중 종이봉투를 벗으려고 하니ㅡㅡ

니토 센리

ㅡㅡ선배?

우시와카 미나토

( ! 센리……?)

니토 센리

우시와카 선배, 니토에요. 돌아오셨죠……?

우시와카 미나토

……………………

니토 센리

(안 나오네……)

(에에잇 이렇게 된다면……!)

우시와카 미나토

(ㅡㅡ! 탬버린……하고, 노래하고 있어?)

즐거운 노랫소리에 맞춰, 탬버린 역시 즐겁게 챵챵하고 울려퍼졌다.

니토 센리

(자ㅡ자, 선배 나와~라♪ 즐거운 기도의 춤이라구~♪)

류가사키 진

…………치즈루, 저기에서 묘한 움직임을 하고 있는건 니토인가?

마키 치즈루

아뇨, 진 씨

저기에서 꿈틀꿈틀 미친듯이 탬버린을 치고있는게, 흑 기숙사 학생일리가 없습니다. 가죠

우시와카 미나토

(시, 신경쓰여……. 센리, 즐거워보여……)

깨닫고보니 나는 문 손잡이를 잡고, 살짝 문을 열ㅡㅡㅡㅡ었지만, 닫았다.

역시 아직 센리와 대화할 기분이 들지 않는다…….

니토 센리

에엑! 앞으로 조금 더 남았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