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3화 :: 입학식은 침대 위에서 3
뽑은 식칼을 한 손에 쥔 채 불가사의한 감동에 감싸여있던 때── ???? 저기, 너도 신입생? 갑작스러운 목소리에 놀라 식칼을 가방에 집어 넣었다.뒤돌아보니, 붙임성 좋은 웃는 얼굴이 눈에 띄었다. 모치즈키 유우마(언제부터 이렇게 가까이에…… 야생동물 수준으로 기척이 없었는데) ???? 역시 그렇네. 자켓 라인, 똑같고. 교복이 익숙해보이지 않는 느낌도 같아!다행이다 동료랑 만나서─! 먼저 기숙사에 갔더니 늦어져서 말이야아─무도 없으니까, 조금 초조했던 참나, 이런 우연의 만남이라든가, 소중하게 여기고 싶은 타입이란 말이지그니까, 친구가 되자 모치즈키 유우마에…… 친구? ???? 그것보다, 이미 친구라는 걸로 괜찮잖아? 이렇게 대화하고 있으니까 모치즈키 유우마(도쿄 사람…… 허벌나구마) 이제 막 만났는데..